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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1-04-28 09:24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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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가운데 전 남편이자 유책 배우자였던 조영남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문제는 역시 그의 입이었다. 26일(한국 시각) 윤여정이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자 조영남은 몇몇 매체 인터뷰에서 “기쁜 소식이고 축하할 일이다.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1970년대 영화계를 사로잡으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던 윤여정은 1974년 조영남과 결혼해 미국으로 넘어갔다. 자연스럽게 연예계 생활과 멀어진 채 두 아들을 낳아 키웠는데 13년간 결혼 생활을 정리하며 둘은 이혼했다. 결국 윤여정은 두 아들을 홀로 먹여 살리려고 배우로 재기했고 주인공이 아닌 어떤 역할과 작품도 묵묵히 해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윤여정은 ‘미나리’ 제작자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트로피를 받은 뒤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고맙다. 저를 일하게 만들었다.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라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남겼다. 그가 50년 넘게 연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가족인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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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가족에 조영남은 없을 듯하다. 스스로 밝힌 대로 조영남은 자신의 외도로 윤여정과 이룬 가정을 깼다. 지난 2010년 11월에 방송된 한 예능에서 조영남은 윤여정에 관해 “여태껏 만난 여자 중 최고로 멋진 여자"라며 "말 한 마디면 내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다. 내 모든 것을 덮어줬다. 훌륭한 여자랑 13년을 살았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말할 정도.

입에 담기조차 미안한 이름이라고 했지만 꾸준히 방송에서 윤여정을 언급했던 조영남이다. 급기야 이번 오스카 수상 소식에도 말을 보태자 누리꾼들이 그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그 중엔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멤버 이석원도 있었다.

이석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땐 끼고 빠질 땐 빠질 줄 아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 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도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는 글로 조영남을 저격했다.

특히 그는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 년 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며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 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라고 거침없이 표현했다.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그 자체로 고귀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조영남의 이야기처럼 바람 피운 남자들에게 날린 최고의 한방이 아니라 배우 윤여정의 업적이고 대한민국의 경사일 뿐이다. 이석원이 분노하는 포인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유다.에프엑스시티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이석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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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단 버스

안전·안락하게 우등버스 개조

좌석간 거리 일반버스의 1.2배

좌석마다 모니터·USB 포트

3 ~ 4대 운영 50명 안팎 이동

사고 대비 3호차엔 빈좌석 많아

감독 맨앞 서열따른 지정좌석제

‘움직이는 호텔이네.’

국내 프로야구는 서울(잠실구장·고척스카이돔)과 인천(인천SSG랜더스필드), 수원(케이티위즈파크),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광주(광주KIA챔피언스필드), 대구(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창원(창원NC파크), 부산(사직구장)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원정경기에는 구단마다 차이가 있지만, 선수단과 프런트를 합쳐 50명 정도가 ‘출장’을 간다. 미국에 비해 이동 거리가 짧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구단 버스로 이동한다. 2019년까진 다음 날 다른 도시에서 선발등판하는 투수 등은 KTX와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했다. 명절과 연휴 기간에도 비행기와 KTX를 이용하곤 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해부터 원정도시로 이동할 경우 되도록 구단 버스를 이용하라는 지침을 마련했다.

구단 버스는 이동을 위한 수단이자, 휴식처다. 10개 구단은 프로야구단의 가장 큰 자산인 선수단을 안전하고, 안락하게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춰 버스를 운영한다.

구단 버스는 체형이 일반인보다 큰 야구선수들에게 맞춰 개조됐다. 구단 버스는 대부분 1열 3석 우등버스형이다. 그런데 일반 버스보단 좌석 간 거리가 약 1.2배로 길다. 25인석을 22∼23인석으로 조정했다. 올해 프로야구 등록선수의 평균 키는 182.6㎝, 체중은 86.8㎏. 우리나라 성인 남자 평균은 170㎝, 71㎏이다. 그리고 좌석마다 USB 포트와 전기 콘센트, 개인용 모니터 등이 구비돼 있다. 구단 버스는 사실상 지정 좌석제다. 서열을 철저하게 지킨다. 감독이 맨 앞에 앉고, 고참들이 선택권을 먼저 행사한다. 감독석과 떨어진 중간부터 뒷자리까지가 인기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

구단마다 3∼4개의 버스를 운행한다. 대개 투수와 포수가 같은 버스에 탄다. 1호 차. 야수들은 코치들과 동반한다. 2호 차. 그리고 훈련 보조요원과 프런트들이 동행한다. 3호 차. 펑크 등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3호 차엔 여유 좌석을 남겨 둔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선수들은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한다. 구단에서 제공한 전력 분석 영상을 살펴보거나, 영화를 시청하는 등 자유롭게 이동하는 시간을 보낸다.

구단 버스의 대당 가격은 2억 원 선. 대부분 월 400만 원 선에서 임대해 사용한다. 유지비용을 비교하면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1년 이동 거리는 구단마다 차이가 있지만, 2만㎞에서 2만5000㎞ 사이다. 연간 1대당 주유비는 850만∼900만 원(부가세 별도). 연비 절감을 위해 오토매틱이 아닌 수동 기어다. 물론 능숙한 기사가 선수들을 수송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들에게 한국 프로야구단의 버스는 무척 인상적이다. 2019년까지 빅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였던 한화의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는 엄지를 치켜든다. 워싱턴 코치는 “구단 버스 안에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메이저리그에도 이런 환상적인 버스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코치는 “특히 버스 좌석과 좌석 사이가 널찍하기에 피곤할 땐 뒷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의자를 뒤로 쑥 빼고 몸을 눕힌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넓은 나라. 원정 이동 거리가 길고, 그래서 메이저리그 선수단은 비행기로 이동한다. 물론 빅리그에서도 버스를 이용하는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의 경우, 차로 2시간 안팎이 걸린다. 그래서 버스로 이동한다.파워사다리게임

빅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KBO리그에 데뷔한 추신수(SSG)는 “미국에서도 아주 가끔 버스로 이동했는데, 이런 게 아닌 일반버스였다”면서 “(한국 프로야구단 버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 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이시언 /사진= 스토리제이컴퍼니

이시언 /사진= 스토리제이컴퍼니
배우 이시언이 '완벽한 타인'으로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28일 스토리제이 컴퍼니는 이시언이 연극 '완벽한 타인' 합류를 확정 했다고 알렸다. 이시언은 흡입력 있는 연기력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 중 이시언은 신혼 초의 로맨티스트 남편 코지모 역으로 변신하며 달달한 신혼부부의 표상을 완벽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택시 기사인 코지모는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일관 아내 비앙카를 향한 애정을 쏟아내면서도 비밀스러운 욕망을 이면에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이시언은 설렘 가득한 사랑 표현부터 복잡미묘한 인간의 내면 심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할 예정이다.

이시언은 최근 KBS2TV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강력계 형사 장승철 역을 맡아 능청스러움과 예리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표출했다. 또한 첫 스크린 주연작인 영화 '아내를 죽였다'에서는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가 된 정호 역을 맡아 기억을 추적할수록 증폭되는 허망한 심정과 폭주하는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이시언이 캐스팅된 연극 '완벽한 타인'은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원제: Perfetti Sconosciuti)(2016)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저녁 식사를 즐기던 7명의 오랜 친구들이 각자의 핸드폰으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특히 한국에서는 2018년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리메이크되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동행복권파워볼

첫 연극에 도전하는 이시언의 밀도 높은 연기력은 오는 5월 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인 연극 '완벽한 타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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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던 연인 사이 생긴 아이 조기출산 직후 죽어
병원행 지체해 사망 의심..사건 직후 휴대폰 바꿔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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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도엽 기자 = 현직 경찰관이 영아유기치사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현직 경찰관 A씨와 그의 연인 B씨, B씨의 여동생을 영아유기치사 및 방임 혐의로 지난 3월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연인관계였던 A씨와 B씨 사이에 아이가 생겼고, B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임신 32주만에 조기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의 동생과 함께 아이를 서울 성북구 한 산부인과로 데려갔으나,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B씨와 B씨의 여동생은 공업사에 맡겨둔 차량을 찾은 뒤 그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한 탓에 아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또 경찰은 A씨가 이 상황을 알고도 방임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사망진단서를 받기 위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갔고, 병원으로부터 사망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정식수사로 전환해 이들을 입건한 경찰은 최근 A씨의 근무지와 B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B씨가 사고 발생 직후 휴대전화를 바꿔 과거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영아가 사망한 시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에서 아이가 살아있던 상태였는지가 핵심"이라며 "산 상태로 태어났는지 사산이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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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양현종이 드디어 감격스러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종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했던 KIA 타이거즈 서재응 투수코치도 반가운 소식에 활짝 미소 지었다. 19년 전 자신의 데뷔전을 떠올린 서 코치는 양현종이 떨지 않고 잘 던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종과 서재응 코치는 팀 선후배에서 코치와 제자 사이로 관계까지 이어졌다. 이제 후배이자 제자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하는 서재응 코치다(사진=KIA)

양현종과 서재응 코치는 팀 선후배에서 코치와 제자 사이로 관계까지 이어졌다. 이제 후배이자 제자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하는 서재응 코치다(사진=KIA)

[엠스플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양현종의 감격스러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그 누구보다도 기뻐했던 이는 KIA 타이거즈 서재응 투수코치였다. 서 코치는 “(양)현종이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소식을 듣고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뻤다. 힘든 시간을 잘 버텨줘서 고맙다”라고 감격했다.

양현종은 4월 2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4.1이닝 5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을 듣고 팀에 합류해 불펜에서 대기했다. 텍사스 선발 투수 조던 라일스가 2.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자 양현종은 3회 초 2사 2, 3루 위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상대인 강타자 앤서니 랜던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빅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초와 5회 초를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양현종은 6회 초 선발 투수이자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하면서 빅리그 첫 피안타를 내줬다.

양현종은 마이트 트라웃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자레드 월시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빅리그 첫 실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 없이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빅리그 첫 피홈런까지 기록했다. 이후 실점 없이 7회를 마무리한 양현종은 총 66구 투구수를 기록한 뒤 8회 초 조시 스보츠에게 공을 넘기고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 '나이스 가이'도 웃음 못 감춘 양현종의 ML 데뷔전 "선발 기회 준다면 10승 가능할 것" -

서재응 코치의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데뷔전 투구 장면(왼쪽)과 텍사스 투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투구 장면(오른쪽). 서 코치는 양현종의 데뷔전 호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사진=gettyimages)

서재응 코치의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데뷔전 투구 장면(왼쪽)과 텍사스 투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투구 장면(오른쪽). 서 코치는 양현종의 데뷔전 호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사진=gettyimages)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그 누구보다도 감격적으로 지켜본 이는 서재응 코치였다. KIA에서 양현종과 함께 선수 생활을 보내고 투수코치로서 양현종을 지도한 서 코치는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 준비 도중 양현종의 데뷔전 소식을 듣게 됐다.

4월 27일 오전 엠스플뉴스와 연락이 닿은 서재응 코치는 “퓨처스리그 경기 준비 중이라 (양)현종이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는 걸 뉴스를 통해 보고 알았다.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와 등판을 준비해야 했을 거다. 실점한 내용을 떠나서 현종이가 이루고 싶었던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룬 날이라 나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뻤다”라며 웃음 지었다.

먼저 서 코치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라는 꿈 하나로 미래가 보장 안 된 짧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버틴 양현종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서 코치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현종이에게 ‘절대 메이저리그라는 무대에 서는 게 쉽지 않을 거다. 그래도 네가 어렵더라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으니까 말리진 않겠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꾹 참고 버티면 너는 양현종이니까 꼭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라고 말해줬다.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못 들어가 걱정도 많이 했다. 티는 안 냈겠지만, 그땐 힘이 많이 빠졌을 거다. 마이너리그에서 짧지만 힘든 시간을 잘 버텨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서 코치는 현역 시절인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한 뒤 부상과 긴 재활 기간을 거쳐 2002년에서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당시 서 코치는 2002년 7월 2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 9로 크게 뒤진 8회 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서 코치는 “팔꿈치 부상과 길어진 재활로 메이저리그 콜업 시점이 예상보다 더 미뤄진 기억이 난다. 시즌 중반에 갑자기 콜업 소식을 듣고 정신없이 메이저리그 팀으로 올라갔다. 신시내티 원정 경기인데 당시 신시내티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가 엄청나게 더운 날씨였다. 그런데 나 혼자 두꺼운 점퍼를 입고 야구장에 나올 정도로 긴장했다(웃음). 불펜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갔는데 땀만 줄줄 흘리고 내 눈엔 그저 포수밖에 안 보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서 코치는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오타니, 트라웃, 랜던 등 강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던진 것에 기뻐했다. 서 코치는 “사실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면 저 타자가 진짜 잘 치는지 크게 인식을 못 하게 된다. 그냥 신인이니까 내 공만 제대로 던지고 보여주고 내려오자는 생각으로만 하면 된다. 현종이도 나와 비슷한 감정이었을 듯싶다. 그래서 강타자들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았다고 본다. 19년 전 데뷔전 때 나보다 더 안 떨고 잘 던졌다”라고 말했다.

서 코치는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경우 시즌 10승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 코치는 “이번 데뷔전 등판을 계기로 얼른 선발 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현종이가 지금부터 선발로 뛴다면 충분히 시즌 10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다. KBO리그 에이스였으니까 충분한 기회만 있으면 될 거다. 다만, 롱릴리프 역할을 맡는 기간이 길어지면 불규칙적인 등판 간격으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거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대선배이자 양현종을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서 코치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전했다.

“현종아, 진심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축하한다. 겨울부터 힘들었던 도전 끝에 꿈을 이룬 게 대견하다. 앞으로 더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마음속에 새긴 목표 성적을 꼭 이루고 한국에서 기쁜 마음으로 재회했으면 좋겠다. 파이팅!”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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