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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1-03-06 14:11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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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tar Ferris wheel in Golden Gate Park reopens

People walk through a maze to ride the 150-foot high Skystar Ferris wheel which started spinning again welcoming riders back aboard its 36 gondolas in the Music Concourse in Golden Gate Park in San Francisco, California, USA, 05 March 2021. The ferris wheel by SkyView Partners arrived last winter on a one-year contract to help Golden Gate Park celebrate its 150th anniversary, but was quickly shuttered due to the COVID-19 pandemic, and was only able to operate for 39 days last fall. EPA/JOHN G. MABANG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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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부상을 털어낸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메이저리그를 홀리고 있다.파워사다리

오타니는 올 시즌 다시 투타겸업을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2018년 투수로서 10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04경기 22홈런 61타점 타율 0.285를 기록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뒤로 2019~2020년은 투수로 거의 뛰지 못했기 때문.

2년 동안 팀과 팬들을 실망시켰던 오타니가 올해 다시 메이저리그를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라이브 피칭에서 직구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km)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달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중견수 뒤 '배터스아이'를 강타하는 468피트(약 143m) 짜리 대형 홈런을 날리며 '만찢남'의 복귀를 예고했다.

여기에 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8월 3일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 후 215일 만의 실전이었다. 오타니는 1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루타 2방을 맞아 실점했으나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삼진으로 빼앗았다. 2번째 삼진을 잡을 때는 구속 100마일(161km)을 다시 한 번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오타니는 468피트 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낸지 이틀 만에 100마일 짜리 직구를 던졌다"고 대서특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오타니가 마운드 위에 서 미소짓는 '움짤'을 올리며 "오타니가 마운드 위에서 행복해 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SNS는 흔치 않게 오타니 관련 피드만 3개를 연달아 올렸다.

경기 후 오타니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투구수를 확실히 소화했고 주자를 두고 던지는 것은 실전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좋았다. 구속은 훈련하다 보면 올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범경기에서는 실전에서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을 신경쓰면서 초점을 맞추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만화 같은 야구를 하는 슈퍼 스타를 찾고 있었고, 2018년 미국으로 건너온 오타니는 그 기준에 딱 맞는 스타 재질을 갖추고 있었다. 2018년 10월 팔꿈치 수술 이후 투타 모두 예전 실력을 찾지 못하면서 팬들의 기대에서 멀어졌던 오타니였지만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벌써 그를 바라보는 관심이 뜨겁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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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손흥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

[댓글] 류현진 올해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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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승훈 기자] 우주소녀 보나가 ‘오! 삼광빌라!’ 종영을 앞두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우주소녀 보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순정(전인화 분)의 둘째 딸 ‘이해든’ 역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삼광빌라 속 사랑스러운 분위기 메이커의 모습은 물론, 꿈을 좇는 청춘의 성장 과정까지 생동감 있게 표현해 매주 안방극장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이해든’ 그 자체로 변신한 보나는 톡톡 튀는 활력을 불어넣으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그동안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당신의 하우스헬퍼’, ‘오! 삼광빌라!’를 통해 다양한 청춘들을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보나. 그가 ‘오! 삼광빌라!’의 종영을 앞두고 작품과 캐릭터, 연기에 대한 생각을 담은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OSEN

- 이하 ‘오! 삼광빌라!’ 종영 관련 보나의 일문일답

1. 약 8개월 동안 함께한 드라마 ‘오! 삼광빌라!’, ‘이해든’ 캐릭터와 작별을 앞둔 소감이 궁금하다.

해든이로 지낸 약 8개월 동안 해든이의 밝은 에너지 덕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극 중에서 점점 성장하는 해든이를 볼 수 있는데 덕분에 나도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한 캐릭터인 만큼 이제는 나의 일부분이 된 것 같아 아직까지도 작별이 믿기지 않는다. 당분간 많이 허전할 것 같다.

2. 해든을 연기하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아본다면?

공감이라기보단 해든이가 처음에 데뷔조에서 떨어지고 기획사 직원으로 일하게 되는 모습부터 드라마가 시작되는데 연습생 생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다 보니 해든이가 훨씬 더 단단하고 강한 아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 나였으면 해든이처럼 하지 못했을 것 같아서 기획사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들 중 마음 아픈 장면들이 많다.

3. ‘이해든’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놓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아무리 슬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해든이는 해든이 다웠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해든이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잃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던 것 같다.

4. 해든이는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일단 선배님들께서 너무 예뻐해 주셔서 현장 가는 게 즐거웠다. 또 해든이 캐릭터 자체가 모든 인물들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캐릭터라 평상시에도 선배님들께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선배님들과 호흡하는 게 너무 뜻깊었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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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은 처음이었는데 무엇을 배웠는지, 보나에게 ‘오! 삼광빌라!’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지?

처음 해보는 긴 호흡의 작품이라 얼마나 긴 시간일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50부작을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대본 분석하는 것부터 표현하는 법, 잘 알지 못했던 감정선, 애드리브까지 많은 것을 배운 값진 시간이었다. 이 시간들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6.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청춘들을 그려왔다.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다면?

기회가 된다면 사극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평소에 판타지 사극이나 퓨전 사극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한 번도 안 해본 장르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7.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연기돌’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연기돌’에 대한 생각은?

훌륭하신 선배님들 덕분에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고 편견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무대에서는 무대에 녹아들고 또 작품에서는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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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지막으로 그동안 ‘오! 삼광빌라!’를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6개월 동안 ‘오! 삼광빌라!’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 모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방송하는 동안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힐링과 힘을 주었던 드라마였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또 여러 가지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한편 우주소녀 보나를 비롯해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오늘(6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되며,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seunghun@osen.co.kr

[사진] 킹콩 by 스타쉽, 프로덕션 H, 몬스터 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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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강원도 춘천 방문에서 ‘달걀 봉변’을 당하면서 역대 대선 후보들이 계란을 맞았던 사례들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계란 봉변 자체는 강력한 불만과 항의의 표시이기는 하지만, 사후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득이 되기도 했다는 평가다.

계란을 주로 항의 시위에 사용하는 것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시위대의 의사를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점과 진득한 점성으로 처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위대들의 단골 용품이 됐다. 게다가 특유의 냄새도 있어 피해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인 2002년 11월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야유하던 청중 사이에서 날아온 달걀에 아래턱을 맞았다.

하지만 계란을 닦은 노 전 대통령은 연설을 마저 이어갔고, 이후 “달걀을 맞아 일이 풀리면 어디에 가서도 맞겠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기자들에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 맞아줘야 국민들 화가 좀 안 풀리겠나”라며 웃어 보였다고 한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후보로서 경기도 의정부에서 거리 유세를 하다가 승려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이 “BBK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외치며 던진 계란에 허리 부근을 맞았다.파워볼게임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돼 경찰서로 연행됐고, 유세차에 올라선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주가나 조작하고 대선에 나왔겠느냐”고 말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갑자기 한 30대 남성이 계란 여러 개를 투척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이 중 계란 하나가 이 후보 옆 사람에게 맞았고, 계란이 깨지면서 이 후보의 이마와 안경에도 튀었다.

모자를 바꿔쓰고 다음 행사장에 나타난 이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계란으로 마사지를 했다”며 “너무나 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애증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 대표는 강원도 춘천 방문에서 자신에게 계란을 투척한 이가 처벌받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춘천 중앙시장에서 계란을 얼굴에 맞았다”며 “경찰이 몇 분을 연행해 조사했다고 하는데, 그분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경찰에 알렸다”고 썼다.

그는 “중도유적지킴이 본부 회원들이 ‘레고랜드 허가’에 항의했다고 나중에 들었다”며 “그분들로서는 간절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었을 것이다. 안타깝다”고 시위대를 이해한다는 심정을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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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소개 영상 발췌

/마켓컬리 소개 영상 발췌

마켓컬리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일용직 노동자들을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리스트는 일용직 노동자를 현장에서 솎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됐다. 마켓컬리가 ‘블랙’ 처리할 노동자를 골라 협력업체(채용대행업체)에 전달하면 대행업체가 리스트에 오른 노동자에게 일감을 주지 않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5개 이상 대행업체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일용직 노동자들의 개인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 측은 사용자로서 근태 불량 노동자와 계약을 중단하기 위해 이뤄진 작업이라는 입장이지만 블랙리스트 노동자들은 부당한 ‘찍어내기’ 해고라며 맞서고 있다. 사업장 내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 해고를 했다는 주장이다. 블랙리스트 운용은 “누구든지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비밀 기호 또는 명부를 작성·사용하거나 통신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근로기준법 제40조(취업방해의 금지)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다.

■노동자 ‘솎아내기’ 위한 블랙리스트

김소희씨(가명·29)는 2019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일했다. 김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알바몬과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일을 구했다. 냉장·냉동센터에서 주문 상품을 꺼내고 포장하는 업무를 주로 맡았다. 김씨는 작업장에서 사측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업무 처리가 미숙한 노동자는 바로 현장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저성과자로 낙인찍히면 알바 신청을 해도 업무를 배정받지 못한다. 김씨는 성실한 노동자로 인정받아 1년 6개월 동안 장기근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 1월 6일, 일감이 끊겼다. 김씨가 마켓컬리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다. 숙련 노동자인 김씨는 왜 블랙 처리됐을까. 김씨는 지난해 12월 두 차례 조퇴를 한 이력이 있다. 첫 조퇴는 두통에 따른 것으로 조퇴사유서를 작성해 제출했고 두 번째 조퇴는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한 조퇴였다. 두 차례 조퇴를 제외하고 근무기간 동안 특이사항은 없었다. 주문 물량이 몰린 연말에 조퇴했던 것이 화근이었을까.

김씨는 조퇴는 핑계일 뿐 사측의 보복성 해고라고 주장한다. 김씨는 지난해 8월 마켓컬리 관리자 갑질과 성희롱 전력 등을 문제 삼아 본사 법무팀에 내부고발한 이력이 있다. 마켓컬리는 김씨가 내부고발한 내용을 일부 인정했고, 당시 부당하게 무더기 ‘블랙’ 처리했던 노동자들을 현장에 복직시켰다. 내부고발건 이후 김씨는 마켓컬리 현장관리자들의 눈 밖에 났다. 김씨는 “나는 관리자들의 폭언과 욕설, 성희롱 전력, 소개팅 요구와 같은 비위 내역을 알고 있는 고인물 직원”이라며 “눈엣가시여서 벼르고 있다가 조퇴라는 명분이 생기자마자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최소한 확인된 블랙리스트 일용직만 5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마켓컬리와 협력업체가 노동자 블랙리스트를 공유하는 단체 카톡방

마켓컬리와 협력업체가 노동자 블랙리스트를 공유하는 단체 카톡방

현장 업무에서 배제된 일용직 노동자의 개인정보(성명·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를 기입한 블랙리스트는 마켓컬리 직원과 대행업체 담당자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을 통해 공유됐다. 카톡방에서는 ‘블랙’이라는 표현이 문제될 수 있으니 ‘수신거부자’라는 표현을 쓰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 측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적은 없다. 다만 지난 2월 물류센터 현장에서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곧바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인력관리를 본사에서 직접 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다. 그 이전 시기의 블랙리스트 운용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씨의 해고와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타 직원들과 갈등으로 분위기를 흐리고 업무지시 불이행과 무단이탈을 했기 때문에 업무배당을 하지 않은 것일 뿐 부당해고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작성, 법 위반 아냐”

마켓컬리는 설사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더라도 도의적으로 비난받을 수준의 행위일 뿐 법 위반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블랙리스트를 쿠팡 등 타 물류업체와 공유해 해당 노동자들의 취업을 제한했다면 위법 행위가 맞지만, 사용자로서 운용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마켓컬리의 주장처럼 이제껏 근로기준법 제40조(취업방해의 금지)는 주로 다른 사업장의 취업제한을 한 경우에 적용돼왔다. 예컨대 대형 건설사(원청)가 노동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하청업체로의 취업을 제한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렇다고 마켓컬리의 행위가 법 위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는 “근기법에서 중요한 것은 취업을 방해한다는 행위 그 자체”라며 “누구든 어떤 사업장이든 노동자의 취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특히 장기적으로 꾸준히 업무에 임했던 마켓컬리 일용직 노동자의 경우 취업 방해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법문을 적극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마켓컬리 블랙리스트

직장 내 괴롭힘의 측면에서도 블랙리스트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정병욱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는 힘의 우위에 있는 사측이 블랙리스트로 보이지 않는 압박을 가하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본다. 정 변호사는 “블랙 처리는 노동자에 대한 일종의 징계인데 징계 사유도 통보하지 않고 징계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권한을 넘어서는 행위”라며 “법률상 명예권과 노동권에 대한 침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켓컬리 내 일용직 노동자들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다. 블랙 처리를 당해 일감이 끓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출근 확정문자를 받고 도착한 물류센터 현장에서 이유 없이 ‘탈락’해 돌아가도 항의하지 못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일터에서 밀려나도 따질 수 없다. 채용 절차가 불투명하고 기준이 없기 때문에 노동청 등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정확한 해고 사유를 언급하지 않는다. 나아가 해고 처리된 노동자들이 내부고발자 도움 없이는 노동청에 신고도 할 수 없는 환경이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접수된 마켓컬리 일용직 부당해고 구제신청서 발췌)

최근 마켓컬리 일용직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작업 현장에 쥐가 출몰하는 등 위생 문제로 인해 노동환경이 더 악화됐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내부 문제의 공론화는 블랙 처리 대상’이라는 사실이 노동자 사이에서 암묵적인 룰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쥐가 자주 출몰하는 곳은 1센터(B1층 D동) C존과 D존 지역으로 상품을 갉아 먹고 배설물을 뿌려 놓는 통에 사측이 휴식시간 물류센터 내 취식 금지 등의 별도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쥐 때문에)노동자들이 매일 청소하고 확인 사진을 찍어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 측은 위생 문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물류센터는 실내온도가 낮기 때문에 쥐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무엇보다 쥐가 상품을 건드리면 회사 입장에서도 손실이 크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에는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해 방역했고, 올해도 다른 전문업체가 정기적으로 살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물류센터 관계자와 나눈 대화 재구성

마켓컬리 물류센터 관계자와 나눈 대화 재구성

■블랙리스트 운용이 가능한 이유

마켓컬리가 공공연히 블랙리스트를 운용할 수 있는 배경은 마르지 않는 ‘인력저수지’에 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와 영세 사업자들이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시장에 몰린다. 노동력 공급이 꾸준히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이 떨어진다. 노동환경에 문제를 제기하는 ‘고인물’은 비워내면 그만이다. 빈자리는 지시에 잘 따르는 ‘신입’을 채워넣는다.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 문제를 연구해온 김혜진 쿠팡발코로나19피해자지원대책위원회 상임 활동가는 “일용직 노동자의 업무 배당과 관련해 최소한의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사측이 임의대로 사람을 뽑고 자를 수 있는 것”이라며 “사측이 해고 명분으로 내세우는 업무지시 불이행 역시 내용이 불투명해 노동자가 이의 제기를 하거나 구제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주영 노무사(민주노총 법률원)는 “블랙리스트 운용은 물론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있는 사업장은 특별근로감독 대상”이라며 “노동자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감독 청원을 할 수 있는 만큼 언론과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켓컬리 일용직 노동자 2명은 지난달 마켓컬리를 상대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내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도 마켓컬리 일용직 노동자 등 4명이 낸 진정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파워볼실시간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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