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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1-04-03 13:49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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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선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이 입에 달고 있던 '적벽대전'의 새바람도 불고 있으니 희망을 갖고 끝까지 완주해보시라"고 했다.파워볼게임

전지명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박 후보 선대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눈 하나 꿈쩍 안 한 채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우리 국민과 서울시민 유권자 여러분을 속여 왔음이 낱낱이 밝혀졌다"며 오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퇴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중대 결심이 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전 대변인은 "도처에서 국민의 분노를 실감하고 있으니 유권자의 심판이 무서울 것"이라며 "혹여나 상대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는 박 후보 측의 그 결심이 박영선 후보의 자신의 사퇴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국정을 흙탕질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파괴해 온 이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이 거대하게 폭발하고 있다"며 "그러자 박 후보 측은 온갖 네거티브 전략을 다 동원해 선거 흐름 뒤집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미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시점에 맞춘 이런 뜬금없는 사퇴 요구는 주권자인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며 국민의 주권을 능멸하는 것"이라며 "국민 분노 유발을 조장해 집권한 문 정권이 이제 부메랑이 돼 국민 분노의 심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의 후안무치한 적반하장은 결국 서울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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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수원=김우종 기자]

수원 KT위즈파크 모습.
잠실과 인천에 이어 수원 경기까지 비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한화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38분께 잠실(KIA-두산) 경기와 문학(롯데-SSG)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올 시즌 KBO는 코로나19 상황과 예정된 국제대회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천 취소 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더블헤더 및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한다.

다만 이날 취소된 경기는 내주 월요일 더블헤더가 아닌, 추후에 재편성될 예정이다. KBO는 "팀당 144경기 완주를 위해 4월 13일 이후 취소 경기부터 더블헤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같은 날 창원 NC파크에서는 LG(선발 켈리)와 NC(선발 루친스키)가 맞붙으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선발 요키시)과 삼성(선발 뷰캐넌)이 격돌한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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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2일 마지막회 방송... 코로나 시대, 대리만족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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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방송된 tvN 예능 <윤스테이> 한 장면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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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윤스테이>가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은 유쾌함과 한국 전통 문화의 매력을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2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윤여정-이서진-정유미-박서준-최우식 등 멤버들이 한결 능숙해진 팀워크로 손님들을 대접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영업을 마친 <윤스테이> 멤버들은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다양한 외국인 손님들을 응대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담당한 이서진도 <윤식당> 때와 달리 숙박을 겸하게 되면서 업무가 늘고 생각해야할 것이 더 많아져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여정은 "때려치우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생각하다가도 할 수 있는 게 멋있는 거다. 이거는 해내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라며 큰어른답게 <윤스테이>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한국적인 곳에 외국인 손님들을 초대하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도 "처음엔 뭘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것도 몰랐지만, 그래도 이곳에 오시는 분들에게 짧지만 좋은 추억을 남겨드리고자 실수 안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간의 과정을 돌아봤다.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서진은 <윤스테이>를 돌아보며 "정유미와 박서준이 주방을 책임지고, 미친 듯이 뛰어다닐 사람이 필요했는데 인턴으로 최우식이가 오며 체계가 잡혔다"라고 분석했다. 최우식은 "인턴 입장에서 어깨가 무거웠었다"라고 회고했지만, 프로그램 내내 가장 많이 뛰어다니며 가이드에서 벨보이, 서빙, 팀의 막내 역할 등을 전천후로 소화했다.

박서준은 이서진을 두고 "저희의 정신적 지주였다. 힘든 상황이 발생하면 알아서 정리를 해줘서 의지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서진은 윤여정이 손님들과 능숙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떠올리며 "내가 가장 원하던 그림"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로나 시대, 대리 만족 선사한 <윤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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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방송된 tvN 예능 <윤스테이> 한 장면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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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방송된 tvN 예능 <윤스테이> 한 장면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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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는 배우들이 시골에서 직접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손님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맛을 알리는 리얼리티 예능을 표방했다. 코로나19로 해외를 배경으로 했던 <윤식당> 시리즈 촬영이 어렵게 되자, 전라남도의 한옥을 무대로 한국에 거주 중인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한국의 정취와 매력을 알려주자란 대안으로 기획됐다. 식당에서 숙박업으로 규모가 커지며 기존의 윤식당 멤버였던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에 더해 최우식이 신규멤버로 가세했다.

<윤스테이>는 8일간의 영업을 통하여 21팀 64명의 외국인 손님들을 맞이했다. 도시의 화려한 호텔과는 다른 시골의 넓고 고즈넉한 한옥 숙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평화롭고 따뜻한 정취, 각기 다른 문화와 특성을 지닌 외국인 손님들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접하고 나서 보이는 다양한 반응, 그리고 조금은 서툴고 부족해도 외국인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윤스테이> 멤버들의 따뜻한 팀워크 등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외출이나 일상의 자유가 사라진 요즘, 나영석 PD 특유의 '힐링-여행 예능'으로 대리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멤버 각자가 모두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완수한 <윤스테이>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역시 '사장님' 윤여정이었다. 겉보기에 힘들게 몸을 쓰고 뛰어다니는 일은 젊은 후배 배우들이 대부분 도맡은 것 같지만, 어쩌면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취지가 '외국인 손님들에게 한국의 맛과 정을 알리는 것'이라고 했을 때, 윤여정의 따뜻하고 친절한 소통이야말로 <윤스테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외국인들에게 한옥과 한식 문화는 신선한 면도 있지만 동시에 생소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윤여정은 능숙한 영어 실력과 섬세한 배려심을 바탕으로 온돌방, 좌식 테이블, 한식 음식과 디저트 등 손님들이 궁금해하거나 낯설어할 만한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하나 하나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70대의 노장에 숙박업 전문가도 아닌 배우가 외국인 손님들을 일일이 응대하고 이름까지 모두 외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식같은 후배들 앞에서는 "힘들어 죽겠다", "어떡하면 좋니"하는 투정을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손님들을 맞이할 때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손님을 챙기고,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스스로 찾아내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은 윤여정이 왜 좋은 배우이자 한 인간으로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윤여정과 대화한 외국인 손님들은 하나같이 "나는 저분이 좋다", "귀여우시다"라며 호평일색이었다. 손님들의 짓궂은 농담을 연륜 있는 유머감각으로 대처하기도 하고,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는 손님들보다 더 수줍이하거나 당황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약간 서투른 모습조차도 더 자연스럽고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낯선 외국인들을 '돈을 받고 대가를 제공하는 손님'이나 미션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마치 진짜 친구나 가족처럼 챙겨주는 윤여정의 '진정성'이 있었기에 이 프로그램이 더 빛날 수 있었다.파워볼사이트

아쉬웠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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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방송된 tvN 예능 <윤스테이> 한 장면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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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는 진짜 호텔 직원들 못지않게 최선을 다해준 배우들의 성실성과 나영석 PD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력이 더해지며 중반까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2회만에 시청률이 10%를 돌파한 이후 중반부터는 서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윤스테이>의 한계는 식당에서 숙박업으로 규모를 넓히며 배우들의 업무량과 체력적 부담이 늘어난 것에 비해 볼거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대상이 아무래도 한국에 일정기간 거주하고 한식과 한국 문화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해와 호감이 있는 외국인 손님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반응도 예상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결같이 한국과 한식에 대한 칭찬으로만 일관하는 장면들이 지나치게 부각되며 일부에선 전작보다 '국뽕' 정서가 더 많아져 부담스러워졌다는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스테이>라는 제목과 달리, 실제로는 매회마다 저녁-아침으로 이어지는 요리와 먹방 장면이 에피소드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윤식당>과 차별화가 사라진 것이 특히 아쉬운 대목이다.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외국인 손님들의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식당이나 공용 공간을 제외하고 손님들이 <윤스테이>에서 각자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한국 문화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등 손님들의 시각이나 일화는 그리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윤스테이>는 손님보다는 배우 5인의 캐릭터와 팀워크를 부각시키는 데만 방송 분량이 지나치게 집중된 측면이 있다. 멤버들이 어느 정도 업무 분담에 익숙해지고, 특별한 사건이나 개성 있는 손님이 보이지 않았던 방송 중반 이후로는 사실상 똑같은 회차를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다소 지루해진 것이 사실이다.

<윤스테이>는 최근 인기 시리즈의 시즌을 거듭하면서 익숙한 문법에만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나영석표 예능의 약점 또한 보여줬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날씨가 좋아지는 시기가 오면 뒷심이 아쉬웠던 <윤스테이>도 좀 더 다양한 볼거리와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들의 이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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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방송된 tvN 예능 <윤스테이> 한 장면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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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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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문학=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의 역사적인 KBO리그 개막전과 추신수의 데뷔전이 비로 연기됐다.

SSG 랜더스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결국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SSG 랜더스의 창단 첫 리그 경기와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의 KBO리그 데뷔전, 그리고 유통가 라이벌 더비로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비로 인해 모두 다음날로 미뤄졌다.

추신수의 데뷔전도 미뤄졌다. 이날 추신수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비와 함께 미뤄졌다.

예정대로라면 좌익수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신수가 이날 오전 가래톳 통증을 호소하면서 지명타자로 바뀌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큰 이상은 아니다. 내일까지는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고, 다음 주중 수비에 정상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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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생판 모르는 남이 착각해 파묘하고 뼈도 주변에 뿌려
천도재 비용이라도 지불 요구에 "형편 어려워 곤란"
전남 해남군 황산면 징의마을에 사는 김모씨가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묘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봉분이 없어진 자리는 풀만 자라고 있었다. © News1

전남 해남군 황산면 징의마을에 사는 김모씨가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묘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봉분이 없어진 자리는 풀만 자라고 있었다. © News1
(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여기가 저희 어머니 묘 자리입니다. 어떻게 남의 묘를 파헤쳐 유골까지 부셔서 버릴 수 있습니까?"

36년간 지켜온 묘가 유골과 함께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징의마을에 사는 김모씨(67)는 지난 2월12일 설 당일 자식, 손자들과 성묘를 갔다가 묘가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부랴부랴 마을 사람들에게 수소문한 끝에 지난해 9월 어떤 사람들이 찾아와 건너 마을에서 포크레인을 빌려 묘를 훼손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이모씨(73)가 아들과 함께 찾아와 김씨 어머니 묘를 자신의 어머니묘로 착각해 파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분묘 사이의 거리는 불과 50~60m로, 이씨 어머니 묘는 오랫동안 관리를 하지 않은 탓에 잡풀로 덮어져 발견이 쉽지 않았다.

이씨는 관할 면사무소에 파묘 신고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유골을 파쇄해 인근에 뿌려버렸다.

갑자기 어머니 묘와 유골까지 사라지는 날벼락을 맞은 김씨는 앓아누웠다.

이런 일이 발생하려 해서 인지 지난해 배에서 내리다 떨어져 뇌출혈로 3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다. 김씨의 부인도 부엌에서 일하다 칼이 발에 떨어져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어머니 묘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평소에도 지나가다 자주 들르며 쉬었다 가곤 했는데, 지난해 우환이 겹쳐 찾아가지 못했던 때에 이런 날벼락이 떨어졌다.

김씨는 "아버지가 3살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가 혼자 생선을 팔며 어렵게 저를 키우셨다"며 "하도 많이 생선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다니셔서 머리카락이 다 빠질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송함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며 "뼈라도 있으면 묘를 다시 쓰겠는데 이마저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눈물을 훔쳤다.

김씨가 자신의 어머니 묘를 훼손한 이씨의 어머니 묘를 가리키고 있다. 관리가 되지 않아 숲이 우거져 있으며 김씨 어머니 묘와는 50~60m가 떨어져 있다.© 뉴스1

김씨가 자신의 어머니 묘를 훼손한 이씨의 어머니 묘를 가리키고 있다. 관리가 되지 않아 숲이 우거져 있으며 김씨 어머니 묘와는 50~60m가 떨어져 있다.© 뉴스1
김씨는 묘를 훼손한 이씨의 연락처를 간신히 확보해 봉분이라도 다시 살리고 어머니 넋을 기릴 수 있도록 천도재를 지내도록 비용이라도 지불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씨는 "실수였다.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총 재산이 1000만원밖에 없다"면서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김씨는 몇 번의 실랑이가 더 있다가 결국 연락을 끊어버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번 일에 대해 이씨는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다"며 "형편이 어려워 돈을 마련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씨에 따르면 자신이 12살 무렵 어머니가 해남의 고모댁에 놀러갔다가 사고로 사망해 그곳에 묻고 사촌 형님이 묘를 관리해 왔다.

그러던 중 이제 60여년이 지났으니 어머니 묘를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누나 등 친지들의 조언으로 지난해 윤달을 맞아 찾아갔다가 이런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한다.

이씨는 "27년만에 어머니 묘를 찾아갔더니 예전과 다르게 길이 나고 인근에 집도 생겨 착각했다"면서 "요새는 편히 쉬시라며 뼈를 깨끗한 물이나 공기좋은 산에 뿌린다고 해서 절구로 빻아 주변에 고루 뿌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배운 것도 없어 막노동으로 살았으나 몇 번의 교통사고로 몸이 아파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며 "주변에 통사정을 해 빌릴 수 있는 돈이 1000만원 뿐이다"고 울먹였다.

사건을 접수한 해남 경찰은 최근 이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당사자간 합의하더라도 처벌이 면제되지 않는다"며 "최종 분묘발굴죄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워볼엔트리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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