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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1-06-04 10:42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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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제8기 '기보벤처캠프' 발굴 기업 IR

[부산=뉴시스] 기술보증기금 부산본사 전경 (사진= 기술보증기금 제공)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4일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기보벤처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육성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8기 기보벤처캠프 통합 데모데이를 개최했다.파워볼실시간

이번 데모데이에는 기보가 발굴한 기술혁신창업기업 12개사가 기업IR에 참여,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을 비롯한 투자관계자가 IR를 지켜보았다. 데모데이 기업 IR영상은 기보 유튜브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보벤처캠프는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맞춰 혁신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보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창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을 통해 혁신창업기업을 스타벤처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기보는 기보벤처캠프 참여기업에 대해 ▲멘토링, 교육, 컨설팅, 네트워크 지원 등 액셀러레이팅 ▲특허 및 사업화 촉진 전략, 기술거래, R&D 지원과 같은 비금융지원 ▲매출실적과 관계없이 최대 2억원까지 보증지원 ▲보증비율 95% 적용 및 보증료 0.2%포인트 감면 ▲상위 25% 이내의 우수참여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5억원의 보증한도 부여와 기술평가료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를 주최한 백경호 기보 이사는 “앞으로 기보벤처캠프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될성부른 신생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제2벤처붐을 선도할 스타벤처기업으로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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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이크 몽고메리. 제공 | 삼성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계약은 성사됐다. 그런데 합류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비자발급부터 자가격리까지 한 달 가량이 필요하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이에 따른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삼성이 지난 2일 벤 라이블리 대체 선발투수로 마이크 몽고메리(32)를 낙점했다. 삼성과 몽고메리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최대 60만 달러에 사인했다. 삼성은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며 몽고메리가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몽고메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라이블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삼성이다.

그런데 몽고메리와 계약이 끝이 아니다. 몽고메리가 한국땅을 밟고 팀에 합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비자 발급부터 자가격리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몽고메리와 관련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팔카의 경우 그나마 빨리 진행된 경우였다. 올해도 최대한 신속하게 몽고메리를 합류시키기 위해 관련 부서가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 대체 외국인야수였던 다니엘 팔카는 7월 29일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데뷔전은 8월 23일이었다. 계약 후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르기까지 25일이 필요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계약 후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면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자 발급부터 늦어지고 있다. 몽고메리 또한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려면 4주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은 최소 6월 셋째주까지는 외국인투수 한 명이 제외된 채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 라이블리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5일부터 약 7주 동안 토종 선발투수 네 명이 로테이션을 돌아야 하는 삼성이다.

삼성은 올해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 이승민, 최채흥, 김윤수, 구승범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원태인, 뷰캐넌, 백정현 셋은 꾸준히 선발 등판하고 있으나 나머지 두 자리는 다소 불안하다. 특급 투구를 펼쳤던 원태인도 최근 2경기에서 고전했다. 몽고메리가 오기 전까지 선발진이 버티는 게 삼성이 마주한 최대과제다.

SSG도 삼성과 상황이 비슷하다. SSG는 벌써 두 차례 부상으로 이탈한 아티 르위키를 대체할 방법을 찾고 있다. 당연히 대체 외국인투수 영입도 고려한다. 그런데 새 외국인투수를 낙점해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비자 발급부터 자가격리까시 시간이 걸린다. 엎친 데 덮친 겪으로 SSG는 선발진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박종훈도 팔꿈치 통증으로 팀을 떠났다. 서둘러 선발진 두 자리를 메워야 한다.

SSG 랜더스의 선발 르위키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롯데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있다. 2021.04.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SG 류선규 단장은 “작년보다는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이 나은 상황이다. 일단 트리플A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아직 시즌 초반이라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선수를 쉽게 풀어주지 않는다. 선수가 오고 싶어해도 구단에서 선수를 묶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자발급이 이전과 달리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말까지 포함되면 비자발급에 걸리는 시간이 꽤 길다. 열흘 가량 필요할 때도 있다”고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투수는 다다익선이다. 선발 자원은 특히 그렇다. 그런데 KBO리그는 늘 토종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체 외국인투수를 결정해도 합류까지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과 SSG가 묵직한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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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킹덤' 최종 왕좌에 등극하며 긴 여정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 최종회에서는 파이널 경연과 함께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매 무대마다 'K-퍼포먼스 대장주'의 두각을 드러냈고, 첫 대면식 베네핏을 포함해 1차 경연과 2차 경연 그리고 3차 경연 2라운드의 전문가 평가, 자체 평가, 동영상 조회 수 평가, 글로벌 평가 점수 누적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WHO IS THE KING'(후 이즈 더 킹)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마지막 경연에서도 신곡 음원 차트 평가 2위를 기록했고 실시간으로 문자와 어플리케이션 투표를 받아 집계한 글로벌 평가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 '킹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의 다양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는데 기대 이상의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아 무척 행복했다. 특히 1등을 목표로 준비한 무대들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영광은 쟁쟁한 선후배 그룹과 함께 경쟁을 펼쳤다는 것이었다.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더 높게 도약하고 더 멀리 달려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이널 경연곡 'WOLFGANG'(울프강) 무대에서는 전 세계 팬들의 오감만족도를 200% 충족시키고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음악가 모차르트의 풀네임 'Wolfgang Amadeus Mozart'에서 'Wolfgang'을 따와 '음악을 하는 늑대 무리'를 표현했고 신곡을 통해 무리 지어 다니며 먹잇감을 사냥하는 늑대의 습성을 자신들의 모습에 비유해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치열한 정글 속 야생 늑대로 변신한 듯한 스크래치 메이크업, 퍼 재킷 등 과감한 스타일링과 능숙한 표정 연기는 보는 맛을 더했다.

특히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팀 내 프로듀싱 그룹 3RACHA(쓰리라차)가 만든 이번 노래는 모두를 압도하고 세상을 지휘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아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모았다. 지난 28일 정오 공개 3일 만인 31일 오후 6시 기준 아르헨티나, 터키, 필리핀 등 전 세계 28개 지역의 애플뮤직 송 차트 TOP 10을 차지했다.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13개 지역 TOP 10에 랭크됐다.

이들은 모든 경연을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했고 굵은 땀방울과 눈물을 모아 더욱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경연곡 작사, 작곡, 편곡 참여는 물론 전체적인 무대 콘셉트와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면서 고유한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한계 없는 성장을 보여줬다. 멤버들의 계속되는 노력은 전 세계 팬심을 뒤흔들었고 이를 방증하듯 '킹덤' 최종회 방영 직전 '세상을_울리는_Howling', 'StrayKidsKINGS', 'TheReignOfStrayKINGS', 'Kingdom_TheFinalHOWL' 등 스트레이 키즈를 응원하는 해시태그가 트위터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경연을 치르는 동안 전율 돋는 퍼포먼스, 탄탄한 라이브 실력, 자체 프로듀싱 능력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파 그룹으로서 호성적과 화제성을 싹쓸이한데 이어 최종 1위의 영예를 안은 '킹덤의 킹' 스트레이 키즈가 향후 펼칠 활약에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JYP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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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자신의 블로그 활동을 비판하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조심해야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버지 손씨는 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셀카'라는 글을 올리고 "주경야독을 하다보니 댓글은 고사하고 메일도 밀리기 시작해서 오늘 겨우 쪽지와 메일을 정리했다"며 "중요하고 참고할 것들은 잘 정리하겠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블로그 댓글에 시간날때마다 감사드린다고 하고 있는데 그런 거 하나조차 캡처해서 뉴스가 되거나 시비거리가 되더라"며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강조했다.FX렌트

정민씨 실종 후 블로그를 통해 정민씨와 관련된 글을 올려왔던 손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와 위로와 응원을 남기는 누리꾼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댓글을 남겨왔다. 이중 친구 A씨 가족을 향한 농담 섞인 댓글에 손씨가 동조하는 식의 댓글을 남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상에 논란이 일었다.

또 손씨는 "제게 도움주신다고 접근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도 걱정도 많이 하시고 우려도 많이 하신다"며 "순수하신 분들도 있고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걸 어떻게 다 구별할 수 있겠느냐"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보면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될 뿐"이라며 "여기 오셔서 그냥 우리 가족 걱정해주시고 의견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손씨는 정민씨의 휴대폰에 저장돼 있던 정민씨 셀카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는 "정민이 휴대폰을 보다 보니 셀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름 뭔가 열심해 했더라"며 "최근 사진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오늘은 정민이 폰에 있던 셀카를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 수 없다는 게 언제쯤이면 실감이 날까요"라며 "있을 때 한 번이라도 더 안아줄 걸…"이라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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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故)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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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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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 곽정은의 단호한 관계 클리닉]Q1 나이 들어 만난 9살 연상의 애인
잠자리만 요구하는데 정말 사랑일까
A1 연인 관계에서 욕구만 채우려는 그
내 인생 함께하기 괜찮은 사람일까요?
Q2 실망스러운 남친 가족과의 첫 만남
홀대받은 기분, 이 결혼 해야 하나
A2 격식을 갖추되 편안할 순 없었을까
결혼은 평생 계약, 신중하게 판단해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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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9살이나 더 많습니다. 저는 56살이고, 그 사람은 65살입니다. 그 사람은 개인택시를 운전하고 부인과 이혼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저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크기를 가늠하자면 제가 그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더 적극적이고 전화도 매일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애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잠자리만 요구합니다. 그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우리는 80살까지 만나자고 약속했답니다.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제가 너무 힘듭니다. 하루라도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합니다. 대답은 재깍재깍 하지만 어쩐지 그냥 기계적인 것 같습니다. 그가 먼저 연락한 적은 손에 꼽습니다. 저는 늘 그 사람 연락을 기다리다가 못 참고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곤 합니다.

그 사람이 육체적인 것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 제가 이 관계에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요? 80살까지 만남을 약속한 그는 절 정말 사랑하긴 하는 걸까요? 그냥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허풍을 날리는 건 아닐까요? 이 나이에 이런 얘기 다른 사람에게 풀어놓기도 힘들고 속만 끙끙 앓고 있습니다. ‘이게 사랑일까’ 헷갈리는 중년

A1. 나이를 밝히지 않으셨다면 당연히 10대나 20대의 누군가가 보냈을 것이라 짐작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당신의 사연을 읽고 한참을 앉아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이길래, 중년의 나이에도 우리를 이렇게 헷갈리고 애끓게 하는 것인가 하고요. 그리고 또 한참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도대체 왜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용해서 자기 욕구를 채우는 것인가 하고요.

정말 오래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정의에 대해서 진심으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세요? 제가 짐작하기에, 당신에게 사랑이란 ‘표현하는 것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먼저 연락하고, 궁금해하고, 다정한 말을 길게 보내는 것이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상대방이 얼마나 표현해주는지에 따라 내 마음이 만족 상태와 불만족 상태를 오갑니다. 내가 표현하는 만큼 상대도 표현한다면 그 사랑을 신뢰할 수 있겠는데, 그렇지 않으니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지속하지요. 불안하지만 딱히 그 불안을 표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가 아주 적극적으로 잠자리를 요구하니까요. 당신이 원한 표현 방식은 아니지만, 이건 ‘그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도 있으니까’ 거절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설득하게 되는 거죠. ‘그는 그냥 애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할 뿐이야’ 라고요.

정말 표현력이 부족한 걸까요? 아니면 당신을 성적인 욕구를 풀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걸까요? ‘사랑 표현이 곧 사랑’이라고 생각하니, 상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 나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사람인지 알아볼 능력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상대의 애정표현을 구걸하며 이용당하거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는 관계 둘 중 하나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직 잠자리를 가질 때만 함께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사람은, 네 그냥 잠자리만 원하는 겁니다. 종일 함께 있을 순 없어도, 하루에 수십 번씩 연락할 수는 없어도, 당신을 한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적어도 ‘잠자리만 원하는 것 같아’라는 기분을 들게 하진 않지요. 당신이 스스로 감정조차 믿지 않는데, 상대방은 어떻게 믿고 신뢰할 수 있을까요? 몇 마디 말에 내 소중한 삶을 거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이 내 인생의 시간을 함께 보낼 만큼 괜찮은 사람이 맞나?’ 를 판단하는 이성적인 태도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작가(헤르츠컴퍼니 대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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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결혼 약속한 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먼저 우리 집에 찾아오기로 했습니다. 결혼까지 얘기한 남자는 처음이기에 부모님도 좀 긴장하신 것 같았어요. 곱게 키운 막내딸 결혼할 사람이 인사 온다고 하니 엄마는 허리 디스크가 있으신 데도 남친이 오기 직전까지 누웠다 일어났다 반복하며 음식을 차리고 대접하셨죠.

이제 남친 집에 제가 인사하러 갈 차례, 부모님은 백화점 가서 예쁜 옷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 입혀주셨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남친 아버님은 저에게 거의 말을 붙이지도 않으시고, 시어머니는 느닷없이 종교를 바꿀 생각은 없냐고 물으시더군요. 음식은 달랑 차 한 잔, 식사 장소가 예약된 것도 아니고, 제 앞에서 뭐 좋아하냐며, 뭐 먹으러 갈지 의논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황당하고 너무 자존심 상했습니다. 서러움에 반지를 집어 던지고 다 때려치우자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부모님이 이것저것 물어보시지만 대화 나눈 게 없으니 할 말도 없었습니다. 아빠가 제 방에 들어와 눈물을 글썽이며 “나 그런 집에 너 보내고 싶지 않다”며 얘기하시는데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남친 연락을 받지 않다가, 며칠 전에야 만났습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여동생이 결혼 전 처음 인사 갔을 때, 너무 어색하고 힘들었다고 해서 너 불편할까 봐 일부러 편하게 하려고 한 건데 상황이 꼬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듣고 보니 마음이 좀 누그러지긴 했는데, 이 결혼해야 할까요? ‘이 결혼 해야 하나’ 고민인 직장인

A2. 그러니까 수척해진 모습으로,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상황이 꼬인 것 같아”라는 말을 들으니 엎으려고 했던 결혼도 다시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드셨다는 거군요. 네, 충분히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평생 처음 부모에게 소개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가까운 사람이었으니까요. ‘내가 너무 예민하고 정 없게 구는 건 아닌가’라고 자책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가족이 될 사람들이라면 빨리 화를 푸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 수 있죠.

결혼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기에, 이 결혼을 빨리 접으라든가, 해도 된다든가 하는 말씀은 드리기 어렵겠습니다. 다만 한 번 이 문장을 읽어 보세요. 첫째, 초면에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려고 ‘말을 거의 걸지 않는다’. 둘째, 초면에 상대방이 불편해할 수도 있으니까 ‘혹시 종교를 바꿀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본다’. 이 문장이 어떻게 느껴지세요? 저는 도저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세요?

결혼은 평생의 계약입니다. 내가 이미 황당하고 자존심 상하는데 매번 남의 의도만 헤아리고 ‘셀프 토닥’하며 평생을 살 수는 없어요. 어떤 좋은 의도였다 한대도, 실제로 보여준 행동이 당신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영역 안에 있어야 하지 않나요? 가장 조심스러울 수 있는 첫 만남, 본인은 성대한 대접을 받아놓고, 여동생이 예전에 불편해했으니 갈 식당조차 정해두지 말자는 것에 동의한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격식을 갖추되 앞에 있는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사람, 편안하게 대하지만 그렇다고 무례한 질문을 하지는 않는 사람. 밥 한 끼를 함께 먹더라도 저는 이런 사람들하고 먹을 것 같거든요.파워볼게임

평생의 가족을 새롭게 구성하는 일입니다. 신중해서 당신에게 나쁠 것은 전혀 없지요. 수척해진 얼굴로 ‘꼬였다’고 말하는 거로, 당신의 모든 실망과 아버지의 만류가 모두 없던 일이 되나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혼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기에, 저는 이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당신의 질문에 예와 아니오로 답하지는 않겠습니다. 작가(헤르츠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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