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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0-12-12 12:18 조회1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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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과거 바이오벤처의 신약 후보물질을 규모가 큰 제약사가 기술이전받아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성과가 나타냐는 가운데, 최근에는 공동 연구·개발(R&D)로 협력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협력의 범위가 개발에서 연구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파워볼실시간

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AIC)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이뮨온시아의 항체를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항체·약물 결합(ADC) 기술과 접목하는 방식으로 신약 후보물질들을 도출하고, 이 물질의 전임상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AIC는 항체에 면역조절 약물(Immune-modulator)을 결합해 종양에 특이적으로 면역 반응 활성을 유도한다. 항체에 암세포를 살상하는 톡신(toxin)을 결합한 ADC와 유사한 형태다. 최근 AIC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바이오벤처 볼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AIC 신약 후보 BDC-101의 임상 개발에 사용될 투자금 9350만달러(약 1017억원)를 화이자로부터 유치했다.

JW중외제약은 STAT3를 표적으로 하는 회사의 저분자 항암 신약 후보를 바이오벤처 보로노이의 단백질 분해 기술 프로탁(Protein Degrader)과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하기로 하는 계약을 지난 2일 맺었다. 계약에 따라 보로노이는 JW중외제약과 협력해 화합물의 설계·합성과 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을 평가해 임상 단계로 발전시키는 중개임상연구를 맡는다.

STAT3는 암세포의 성장, 증식, 전이,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JW중외제약은 STAT3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현재 상업화를 위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탁 기술과 같은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은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역할을 한다.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기존 약물의 단점으로 꼽히는 특정 단백질을 조절할 수 없거나, 내성 발현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도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벤처 로이반트에 2억달러(약 2176억원)을 투자하며 이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섰다. 로이반트는 AI·DT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줄이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회사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인트론바이오로부터 엔도라이신 기반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7500억원 규모로,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후보 HL036을 54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이전받은 회사로 알려졌다.

앞서 유행했던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인 기술이전 사례에서는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얀센에 기술수출돼 글로벌 항암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는 레이저티닙이 대표적이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2015년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폐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달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 신약 후보 아마반타맙과의 병용임상 3상의 환자 투약이 개시돼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6500만달러의 2차 기술료를 수령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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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예정이 없던 코치진 개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롯데는 2021시즌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코치진을 개편하게 됐다. 조웅천 불펜코치가 SK 김원형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투수 메인 파트를 맡았던 노병오 코치, 오태근 주루 및 외야 수비 코치가 키움으로 이동했다. 당초 롯데는 기존 1군 코칭스태프 변동 없이 2021시즌을 치르려고 했지만 새롭게 손발을 맞출 코칭스태프를 찾아야 한다.

현장과 프런트의 합으로 꾸려진 올해 코칭스태프였다. 성민규 단장의 방향성, 허문회 감독의 지도 방식에 1년 간 적응기를 가졌다. 이제 막 자리를 잡는 모양새였고 유의미한 성과도 만들어냈다. 특히 투수 파트에서는 허문회 감독, 노병오 코치의 주문 아래 젊은 투수진의 성장과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로의 변화를 이끌었다. 롯데 투수진은 올해 평균자책점 4.64로 리그 6위에 그쳤다. 그러나 세부 지표인 9이닝 당 볼넷은 3.15로 리그 최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고 이닝 당 투구수도 16.8개로 리그 3~4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주루에서도 오태근 코치의 지도 아래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도루성공률 74.4%(90성공/31실패)를 기록했다. 리그 3번째로 많은 주루사(52개)를 당했지만 좀 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의 방증이기도 했다. 대신 견제사는 리그 최소인 3번에 불과했다. 뛰는 야구가 중요 공격 루트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었다.

1군 주요 보직의 코치진이 이탈하면서 이 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롯데의 내년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성민규 단장은 “외부에서 수혈해서 오실 수 있는 분과 내부 승격이 가능한 코치분들을 비교 평가하고 있고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 코칭스태프 개각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롯데의 선택지는 내부 승격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내부 승격에 대한 시선이 제각각일 수 있지만 롯데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방향일 수 있다. 2군 코칭스태프 역시 문규현, 나경민, 김주현 등 대부분의 파트에서 신임 코치들이 부임했지만 2군 래리 서튼 감독과 함께 지도 방식과 과정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선수들만큼 코치들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성 단장은 “서튼 감독이 코치진에게 무슨 내용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를 물었고 코치진들도 이를 준비하고 연구해야 했다. 자연스럽게 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신 데이터 장비 및 훈련 시설을 구비해 갖춘 상동 구장에서 최신 야구의 트렌드와 훈련 방법들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

그동안 롯데 코치진도 성장이 정체됐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새로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장착하는 과정에는 코치진 육성도 포함되어 있다. 구단의 방향성,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고 선수들에게 제대로 접목할 수 있는 코치진의 존재가 선수들의 성장과도 직결된다는 것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다.

1, 2군을 오가면서 롯데에 오래 몸담은 이용훈 현 2군 투수 코치는 이전부터 선진 야구 흐름과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보였고 현장에 적용하려고 노력한 ‘학구파 지도자’다. 롯데 내부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코치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1군 투수들과도 오랜 시간 호흡했고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 없다는 강점이 있다. 구단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현장을 잘 살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내부 승격 코치다.

문규현, 나경민 등도 지도자로 첫 시즌을 보냈지만 서튼 감독과 호흡하면서 지도 철학을 받아들였다. 내부 평가도 괜찮은 편이다. 이들 역시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내부 승격으로 1군 코칭스태프가 꾸려질 경우 2군 코칭스태프도 재편이 될 전망. 임경완, 강영식, 홍민구 등 함께 2군을 이끌었던 투수 파트진 중 한 명이 불펜 코치로 승격되고 남은 코치진이 2군을 맡을 전망. 또한 새로운 2군 코칭진에는 올해 방출을 통보받고 은퇴를 선언한 김동한이 합류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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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6월 3일


플래시백

1923년 동아일보 일요판이 ‘세계의 경이’ 첫 번째로 꼽은 경주 석굴암. 당시 기사는 석굴암의 뛰어난 작품성을 묘사한 뒤 ‘거액을 들여 석굴암을 중수한다며 도리어 훼손한 사실은 통탄할 일’이라며 일제의 무분별한 복원공사를 비판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중국의 만리장성, 로마 콜로세움, 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많은 학자와 단체, 호사가들이 나름대로 열거했지만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니까요. 그래도 어릴 적 친구들과 “이건 맞네, 아니네” 입씨름하면서 역사를 알아가고 견문을 넓혔던 기억은 참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정보가 훨씬 제한적이었던 1923년, 동아일보는 ‘세계의 경이’라는 제목으로 동서고금의 놀라운 보물들을 소개했습니다. 6월 3일자에 처음 선보인 일요호(일요판)를 통해섭니다. 통상 발행하던 4개면에 추가로 4면, 혹은 2면을 더한 일요판은 그 해 11월 말까지 6개월간 계속됐습니다.

동아일보는 첫 번째로 조선의 석굴암을 꼽았습니다. ‘동양 최고의 미술작품으로…석상에 손을 갖다 대면 윤기 있는 피부가 눌려 들어가는 듯하다’는 묘사가 압권입니다. 기사는 ‘총독부에서 2만 원의 거액을 들여 석굴암을 중수한다며 도리어 고적을 훼손한 사실은 내외국인 관람자가 통탄할 일’이라며 일제의 무분별한 복원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나라 잃은 시기, 석굴암은 숱한 수난을 겪었습니다. 일제는 자신들이 석굴암을 처음 발견한 것처럼 과장해 선전하는가 하면 일본인들이 일부 유물을 몰래 빼내는 등 훼손이 잇따르자 석굴암을 통째로 경성으로 옮기려고도 했습니다. 총독부는 1913년부터 세 차례 석굴암을 중수(重修)했는데 이 과정에서 외벽에 시멘트를 사용하는 바람에 습기가 차고 누수 현상이 나타나게 됐습니다. 결국 지금까지도 석굴암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유리벽으로 막힌 채 에어컨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에 있는 ‘피사의 사탑’. 중세 도시국가였던 피사가 사라센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불안정한 지반 탓에 몸체가 점점 기울어지는 바람에 1990년부터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다. 현재 경사도는 약 5.5도.

인도 서북부 라자스탄 지역 아부 산 부근의 자이나교 사원 ‘델르와라’. 정교하게 조각한 흰 대리석으로 내부를 꾸며 화사함의 극치를 이룬다. 당시 동아일보는 ‘신과 인간의 조화가 아니고는 이처럼 정밀할 수 없다고 탄복하는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보로부두르 불교 유적’. 울창한 정글 속에 숨어 있었으나 1814년 이곳을 통치하던 영국인 라플즈 경에 의해 본격 발굴됐다. 구릉의 경사를 따라 쌓아올린 수많은 탑이 전체로도 탑 형상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석굴암에 이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만리장성, 인도의 자이나교 사원,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불교유적, 독일의 울름 대성당 등 총 13편의 ‘세계의 경이’를 연재했습니다. 특히 만리장성에 대해서는 ‘지구상에서 견줄 데 없는 인력을 들인 것이 분명하다. …당시 인민의 고통을 추상하면 피의 장성이라 한다’며 노역에 동원된 인민의 아픔에 공감하는 표현도 썼습니다.


동아일보 1923년 9월 2일자 일요판이 ‘세상에서 제일 큰 집’이라고 소개한 미국 뉴욕의 57층짜리 ‘울워스 빌딩’. 1913년 완공돼 1930년까지 세계 최고층 건물로 군림했다. 최초의 가격파괴 상점 ‘5센트 스토어’로 큰돈을 번 프랭크 울워스가 세웠다.
여기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9월 2일자 일요판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집’도 독자의 눈길을 끌 만했습니다. ‘미국의 5전 균일상점 주인 울월트 씨가 지은 집이다. 워싱턴까지 전깃줄을 장치하고 1913년 4월 24일 윌슨 대통령이 백궁(白宮)에 앉아 전기단추를 눌러 일제히 불을 켜고…’. 미국의 ‘5센트 스토어’ 대표 울워스 씨가 뉴욕 맨해튼에 지은 빌딩 개관식을 할 때 윌슨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원격 점등 버튼을 눌러 축하했다는 내용입니다. 지상 57층, 높이 241m의 울워스 빌딩은 ‘세계 최대’였는지는 불확실하지만 1930년 ‘40 월스트리트’가 완공되기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독자와 함께 지면을 제작하고 ‘문화주의’ 사시(社是)를 구현한다는 큰 그림을 실천한 동아일보 일요판은 ‘세계의 경이’ 외에도 ‘실패인가, 성공인가-미국 금주령의 앞날’, ‘지진·해일은 어떠한 것인가’와 같은 다양한 교양기사를 실었습니다. 또 ‘동아플래시100’을 통해 소개한 적 있는 ‘백마 탄 장군 김경천’의 전쟁 경험담, 우리와도 관련이 깊었던 일본의 무정부주의자 오스기 사카에 옥중 수기 등 장문의 기고도 소화했죠.

하지만 일요판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코너는 단편소설, 1막 각본, 동화, 시조, 신시, 동요, 서정문, 감상문 등 각종 문예작품 투고를 받아 게재한 ‘독자문단’이었습니다. 독자문단은 일요판의 뒤를 이은 ‘월요란’에서도 계속됐고, 1925년 대한민국 최초의 신춘문예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원문
日曜號(일요호)

世界(세계)의 驚異(경이)(一·일)

朝鮮(조선)의 石窟庵(석굴암)

慶州(경주) 石窟庵(석굴암)의 佛像(불상)은 現時(현시) 東洋(동양) 最古(최고)의 美術的(미술적) 作品(작품)으로 가장 偉大(위대)한 것의 하나이라 稱(칭)한다. 新羅(신라) 三十五世(삼십오세) 景德王(경덕왕) 十年(십년)에 金大城(김대성)의 創立(창립)한 바로 海拔(해발) 一千三百(일천삼백) 尺(척)의 峻峯(준봉) 吐含山(토함산) 頂上(정상)에 在(재)하야 東海(동해)를 按(안)하엿나니 海岸(해안)까지의 사이에는 無數(무수)한 山脈(산맥)이 眼前(안전)에 屈服(굴복)하엿다. 其(기) 構造(구조)의 材料(재료)는 全部(전부) 花崗石(화강석)으로 珍奇(진기)美妙(미묘)함이 實(실)로 우리 朝鮮(조선)民族(민족)의 자랑거리다.

內部(내부)는 穹窿(궁륭)狀(상)이며 入口(입구)에 八金剛(팔금강) 仁王(인왕)과 內部(내부)의 圍壁(위벽)에 四(사) 菩薩(보살) 十大(십대) 弟子(제자) 十一面(십일면)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 等(등)을 薄肉(박육) 彫刻(조각)하얏고 壁(벽)의 上部(상부)에 十個(십개) 石龕(석감)이 有(유)하며 每(매) 龕(감) 中(중)에 佛像(불상)을 置(치)하엿든 模樣(모양)이나 今(금)에는 二佛(이불)을 紛失(분실)하고 八佛(팔불)만 殘存(잔존)하얏스며 窟(굴) 內(내) 中央(중앙)에 高(고) 五尺(오척)의 蓮花臺(연화대) 上(상)에 釋迦如來(석가여래)의 坐像(좌상)을 安置(안치)하얏는대 高(고) 一丈一尺(일장일척) 餘(여)이며 釋尊(석존)의 背後(배후) 壁上(벽상)과 天蓋(천개)에는 蓮瓣(연판)의 彫刻(조각)이 잇다. 吐含山(토함산)의 西麓(서록)에 佛國寺(불국사)가 尙存(상존)하얏스며 其(기) 事蹟(사적) 中(중)에 石窟庵(석굴암)의 天蓋(천개) 三裂(삼렬)이라 云云(운운)한 것을 보면 新羅(신라)時代(시대) 以來(이래)로 破裂(파열)된 天蓋(천개)가 崩壞(붕괴)치 아님은 一(일) 奇蹟(기적)이다.

釋尊(석존)의 座臺(좌대)와 蓮臺(연대)의 間(간)에 小(소) 支柱(지주) 彫刻(조각)의 手法(수법)은 佛國寺(불국사)의 多寶塔(다보탑)과 同一(동일)한 意匠(의장)으로 崇高(숭고)尊嚴(존엄)한 感(감)을 惹起(야기)함보다 오히려 現代的(현대적)으로 人間(인간)의 肉體美(육체미)를 發揮(발휘)하얏나니 男性(남성)이 아니오 女性(여성)으로 溫柔(온유)慈悲(자비)한 性格(성격)을 表現(표현)하야 乳部(유부)의 肥滿(비만)과 手足(수족)의 柔和(유화)함은 女性(여성)이 確實(확실)하고 萬若(만약) 男性(남성)이라 하면 頗(파)히 美男子(미남자)이다. 半(반)裸體(나체)인 如來(여래)의 石像(석상)에 우리 人間(인간)의 手(수)를 觸(촉)하여도 石像(석상)의 肥膚(비부)가 壓縮(압축)이 되는 듯하다. 年前(연전)에 總督府(총독부)에서 二萬(이만)의 巨額(거액)을 費(비)하야 重修(중수)한다고 도로혀 古蹟(고적)을 汚(오)한 事實(사실)은 內外國人(내외국인)의 觀覽者(관람자)로 하야금 痛嘆(통탄)케 한다.

현대문
일요판

세계의 경이(1)

조선의 석굴암

경주 석굴암 불상은 현존하는 동양 최고의 미술작품으로, 가장 위대한 것의 하나라 일컬어진다. 신라 35대 경덕왕 10년에 김대성이 건립한 것으로, 해발 1300척 준봉 토함산 정상에서 동해를 어루만지니 해안까지의 사이에는 무수한 산맥이 눈앞에 엎드려 굴복해 있다. 석굴암 구조의 재료는 모두 화강석으로, 진기하고 기이하며 미묘함이 실로 우리 조선민족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가운데가 높은 반달 형상인데 입구에 8금강 인왕과 내부 주위 벽에 4보살, 10대 제자, 11면 관세음보살 등을 얇게 드러내 조각했고, 벽 위쪽에는 10개의 돌 감실이 있으며 매 감실 안에 불상을 모셨던 모양이지만 오늘날엔 불상 2개를 분실하고 8개만 잔존해 있다. 굴 내부 중앙에 높디높은 5척의 연꽃 모양의 대 위에 석가여래 좌상을 안치했는데 높이는 11척이 넘으며 석가세존의 뒷벽 위와 관 뚜껑에는 연꽃잎 조각이 있다. 토함산 서쪽 기슭에는 불국사가 아직 존재해 있으며, 그 사적 중 ‘석굴암의 관 뚜껑이 세 갈래로 찢어졌다’ 운운한 것을 보면 신라시대 이래로 파열된 관 뚜껑이 붕괴되지 않음은 하나의 기적이라 할 수 있다.

석가세존의 좌대와 연꽃 모양 대 사이 작은 지주 조각의 수법은 불국사의 다보탑과 동일한 장식 도안으로, 숭고하고 존엄한 느낌을 일으키기보다는 오히려 현대적으로 인간 육체의 아름다움을 발휘한 것이다.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온유 자비한 성격을 잘 표현해 풍만한 젖가슴과 부드러운 손발은 여성이 확실하고, 만약 남성이라 하면 대단한 미남자이다. 반나체인 석가여래 석상에 우리 인간의 손을 갖다 대도 석상의 윤기 있는 피부가 눌려 들어가는 듯하다. 몇 년 전 총독부에서 2만 원의 거액을 들여 석굴암을 중수한다며 도리어 고적을 훼손한 사실은 내외국인 관람자가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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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관리는 치매와 노화 예방에 중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요즈음 ‘먹는 것’이 대세다. 방송도 온통 ‘먹방’이다. 유튜브 등 SNS에도 음식 콘텐츠가 넘쳐난다. 잘 먹어야 건강하다. 씹고, 뜯고, 즐기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낙이지 않을까. 나이가 들면 씹고 즐기는 데 불편이 뒤따른다. 예전 같지 않은 치아 때문이다.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먼저 찾아오는 건강 적신호는 치아에서 시작되는 사례가 많다.

전문의들은 최소한 아랫니와 윗니 각각 10개는 있어야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랫니와 윗니 각각 10개 정도는 있어야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통계청 인구 총 조사 통계를 보면 2019년 우리나라 인구는 약 5100만 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780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노인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30년에는 24.3%, 2050년에는 37.4%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잘 먹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치아 건강관리는 이 때문에 중요하다.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노화가 빨라지고 치매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생체재료보철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주식인 밥, 김치 정도를 씹어서 삼킬 수 있어야 하는데 노인의 남아 있는 자연치아가 최소 20개(위 10개+아래 10개) 정도 있어야 기본 식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육류를 앞니로 끊어 어금니로 잘 씹어 먹기 위해서는 최소 24개(위 12개+아래 12개)는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65세 이상 되면 치아 건강이 예전 같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대부분 구강 내에 최소한 1개 이상의 치아가 없는 결손 부위가 있다. 1개 치아가 없는 경우부터 많은 치아가 사라진 부분 무치악, 혹은 전체 치아가 상실된 완전무치악까지 다양하다.

이 경우 제3의 치아로 불리는 임플란트 치료가 첫 번째 선택지로 꼽힌다. 자연 치아와 비슷해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고 만 65세 이상이라면 임플란트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제3의 치아인 고정성 크라운 보철치료, 착탈식 부분 틀니 보철치료, 착탈식 완전 틀니 보철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임플란트 치료 방법은 부위별(상·하, 앞니, 어금니), 목적별(미관, 기능), 해부학적 상황별(수직적, 수평적 잔존 골량과 골밀도 차이)에 따라 결정한다. 뼈 높이에 맞춰 치료하는 방법(Bone-level)과 잇몸 높이에 심는 방법(Tissue-level)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치아가 결손난 사람 중 ▲성장이 완료된 성인 ▲결손 치아 주위의 인접 자연치아를 마취한 후 삭제하는 브릿지 보철치료법이 싫은 사람 ▲착탈식 틀니가 싫은 사람이라면 임플란트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빠진 치아 개수만큼 임플란트를 수술해 넣고 고정성 크라운 보철치료로 해결한다. 치아 결손부가 큰 경우라도 임플란트를 단 몇 개밖에 수술해 넣지 못하면 몇 개의 임플란트에 의지하는 착탈식 틀니 보철치료가 좋다.

임플란트에 의지해 틀니를 끼우는 형태로 적은 개수의 임플란트로도 튼튼하게 씹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틀니 붙이고 떼기가 쉽지 않아 가능하다면 제3의 치아인 고정식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최우선 치료옵션으로 권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전에는 자신의 몸 상태가 잇몸을 절개하고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해도 괜찮은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전신 질환을 앓는 사람 중에는 수술할 수 없는 사람(혈액순환 개선제, 혈전 용해제, 골다공증약, 만성 중증 신장 질환자, 혈우병)도 있기 때문이다.파워볼실시간

매일 복용하는 약이 있거나 중증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진료과에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 봐야 한다. 보철 크라운 장착 후 1년 동안 3개월 간격으로 4회 검진, 그 후에는 매 6개월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이 환자가 지켜야 할 필수사항이다.

겉으론 아무런 불편한 증상이 없어도 내부에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자 본인이 간단하게 집에서 검사할 수 있는 사항은 ▲흔들림 여부 ▲통증 ▲잇몸에서 피(고름)가 나는지 등이다. 한 가지라도 발견된다면 반드시 보철과에서 증상 부위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나사를 풀어서 증상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더는 증상의 진행, 혹은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임플란트도 영원하지 않다”

임플란트 관련 자주 묻는 건강 질문


[강동경희대치과병원]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 치과 치료받을 수 있나.

“혈액응고 저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치료하기 전에 반드시 내과 혹은 신경과와 협진이 필요하다. 혈액응고 저해제를 중단해도 가능한 상태인지를 판단해야 하고, 중단할 수 없는 상태라면 환자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혈액응고 저해제를 수일 중단해도 관계없는 안정된 상태라면 혈액응고 저해제를 내과 주치의와 상의 후 중단하고 며칠 후 발치나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약 먹고 있는데 치과 치료 가능한지.

“골다공증약을 포함해 다른 전신 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면 발치 등의 치과 치료 후 턱뼈의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괴사가 발생할 확률이 높지는 않은데 치과 치료 전 복용 중인 약에 대한 확인과 함께 약 변경 가능성, 치과 치료 시기 등에 대해 내과의와 치과의사 사이에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다. 임플란트 할 수 있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환자는 수술 전 검사가 필요하다. 수술할 수 없지는 않은데 수술의 예후가 좋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입원상태에서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 심혈관계질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알코올 중독, 심한 흡연자, 골다공증환자 등은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하다고 들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오랫동안 틀니를 사용했거나 잇몸병이 심하게 진행돼 이를 뽑았던 환자들에서는 남아있는 잇몸뼈의 높이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위턱에서는 상악동이 있는 부위와 근접해서 문제가 되며 아래턱에서는 하치조신경이라는 치아에 공급되는 굵은 신경관이 상방으로 위치하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부족한 잇몸뼈를 잔존 잇몸뼈 상방으로 혹은 측방으로 덧붙이는 골이식이 요구된다. 골은 입안에서 채취할 수도 있고 골반뼈나 갈비뼈 등 신체 다른 부위에서 채취할 수도 있다.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입원 기간은 1주일 정도 걸린다.”

-임플란트는 평생 쓸 수 있는지.

“임플란트 역시 자연치와 마찬가지로 구강 내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관리가 되지 않으면 자연치에서 풍치가 발생하는 것처럼 임플란트에서도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해 임플란트 소실로 이어진다.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성공률이 80% 이상이다. 일부 임플란트는 수술 직후 1년 이내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오래 사용하려면 정기적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상태가 건전할 때는 3개월 간격으로, 혹은 6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미니박스①] 男 ‘고관절’, 女 ‘무릎 통증’ 느낄 때 삶의 질 떨어진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관련 연구 결과 발표


이유라 한의사는 "남자는 고관절, 여자는 무릎 통증을 느낄 때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중장년 골관절염 환자를 분석했더니 남성은 ‘고관절’, 여성은 ‘무릎 통증’이 있을 때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Osteoarthritis)은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주로 50세 이상 인구에서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골관절염의 유병률은 나이와 비례한다. 나이가 증가하면서 유병률도 함께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15년 352만9067명에서 지난해 404만2159명으로 5년 사이 약 50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0세 이상 골관절염 환자가 전체의 무려 89%를 차지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유라 한의사 연구팀이 골관절염 통증 부위와 삶의 질,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연구팀은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년) 전체 대상자 2만여 명 중 50세 이상 엉덩관절(고관절), 무릎관절, 허리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5401명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들에 대한 삶의 질을 알아보기 위해서 삶의 질 척도인 ‘EQ-5D(EuroQol-5 Dimension)’을 활용했다. 정신건강은 스트레스 인지도와 우울 증상 경험을 통해 살펴봤다.

EQ-5D의 항목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총 5개로 구성돼 있으며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를 통해 남성 골관절염 환자를 살펴본 결과 고관절 통증이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자기관리’ 항목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고관절 통증, 허리 통증, 무릎 통증 순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관절 통증의 경우 5개 항목 모두에서 오즈비 값이 가장 크게 나와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을 비교할 때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

같은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 여성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무릎 통증이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골관절염 통증 부위와 정신건강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스트레스 인지도와 우울 증상 경험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남성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허리 통증을 겪을수록, 여성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무릎 통증이 있을수록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유라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골관절염이 삶의 질과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성의 경우 고관절 통증, 여성의 경우 무릎 통증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로 나타난 만큼 관련 부위의 통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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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박스②] 척추 시술, 주사치료 같이하면 치료 효과 더 높아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전국 6개 힘찬병원 환자 700명 조사 결과 발표


이동찬 목동힘찬병원 원장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있다. [힘찬병원]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 신경성형술과 프롤로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 관절의학연구소는 신경차단술 또는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환자의 시술 전후 통증 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해당 시술과 함께 프롤로 주사치료를 차례대로 병행한 환자군에서 통증 개선 효과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부분 신경 압박에 의한 것이다. 하지 마비까지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이 아니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함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 통증이 적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지름 1mm의 주삿바늘 같은 얇은 카테터 기구를 삽입해 염증을 씻어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줌으로써 약물이 신경 주위에 더 잘 퍼져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병행치료에 사용된 프롤로 주사는 통증 원인 부위에 인위적으로 염증 반응을 유도해 인체의 자가 치유 원리를 이용한 방식이다.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재생시키고 강화해 척추 통증의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법이다. 재생된 인대는 원래의 인대 조직과 강도나 굵기 정도가 유사해 척추를 단단히 고정해 주기 때문에 만성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20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전국 6개(목동, 강북, 부산, 부평, 인천, 창원) 힘찬병원에서 신경차단술 또는 신경성형술만 받은 환자군(이하 단독 시술군)과 프롤로 주사를 병행 치료한 환자군(이하 병행 시술군)을 각각 350명씩 총 700명(평균 연령 60.9세)을 조사해 시술 전과 시술 5주 후의 통증 지수를 비교한 결과 병행 시술 군에서 더 개선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시술 군에서는 시술 전 통증 지수가 7.3점에서 시술 후 4.2점으로 평균 3점 좋아졌는데 병행 시술 군은 시술 전 통증 지수가 7.1에서 시술 후 3.0으로 평균 4점으로 통증 개선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찬 목동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요통 환자에게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을 시행하면 80% 이상 통증이 호전될 정도로 그 자체로 효과가 좋은데 손상된 인대를 재생시키는 프롤로 주사는 관절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해 주기 때문에 병행해 치료하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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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또 법리 구멍?… 인사위 구성 못해 ‘처장 홀로 공수처’ 되나
검사 임명 인사위 7명 중 野 2명 보장
“野 협조 없이는 인사위 열 수 없어
법 개정하지 않는 한 방법 없을 것”
與 “재적 과반으로 의결 문제 없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도 속도낼 듯
경찰 수사관은 정원에 포함 안돼
충원 땐 거대 권력기관 탄생 우려


野의원들 손팻말 들고 규탄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 법률안(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공수처법 개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팻말을 들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수처 출범이 가시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는 공수처 검사 임명이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 개정안의 핵심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의 야당 비토권을 없앤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에 대한 야당 비토권이라는 견제장치를 무력화한 만큼 공수처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공수처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기한(10일) 내에 야당이 추천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추천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후보추천위의 의결 정족수는 기존 6명 이상에서 재적위원(7명)의 3분의 2 이상으로 완화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본회의에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위선정권 막장정치 민주당에 경고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 부개정안을 처리했다. 연합뉴스
수사처 검사의 자격 요건도 크게 낮췄다. 변호사 자격보유 기간은 10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수정됐고, 재판 수사 조사업무 등 5년 이상 실무 경력 조항은 삭제됐다. 친여 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들이 공수처에 입성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야당 반대로 지연돼 온 공수처장 임명을 서두를 예정이다. 우선 파행됐던 후보추천위부터 재가동할 방침이다. 추천위가 2명을 추천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1명을 공수처장에 임명하게 된다.

문제는 공수처장이 지휘할 검사(25명)를 선발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처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릴 수 없다는 것이 법조계 해석이다. 공수처법 9조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는 반드시 인사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 인사위원 2명은 야당 몫이다. 국민의힘이 인사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인사위가 열리지 못할 수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후 퇴장하며 이상직 무소속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장판사 출신인 황정근 변호사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지금 개정안은 처장 추천위원회 구성을 바꾼 것일 뿐”이라고 했다. 황 변호사는 “(공수처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는 또 새로 만들어야 한다. 처장이 인사위원장이 돼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처장, 차장은 임명할 수 있지만, 검사들은 임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수처법을 또 개정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대로라면 수장만 존재하는 ‘나 홀로 공수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허영 대변인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공수처가 출범하면 공수처 운영 규칙을 통해 그러한 규정하에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야당도 본인들의 법적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공수처장 후보에 대해 “최대한 기존에 추천된 분들에 대한 합의가 존중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 중 1명이 공수처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면 내년 1월쯤 공수처가 출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자리에서 일어나 규탄 규호를 외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국민의힘은 말을 아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 검사 인사추천위 관련 향후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때 돼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파워볼

수사관 충원 문제는 또 다른 쟁점이다. 공수처법 10조2항에 따르면 수사관 정원은 40명이다. 경찰, 국세청 등 타 기관으로부터 파견을 받는다. 파견 공무원이 검찰 수사관일 때만 정원에 포함한다. 하창우 전 대한변협 회장은 “정원 외 경찰 수사관은 100명도 파견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공수처가 무제한으로 경찰 수사관을 받아들여 덩치를 마음대로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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