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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1-02-18 12:01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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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발표 시세 반영률 68.4%
실제론 강남 42.1%·비강남 27.5%
"공시지가 현실화율 정부 발표 절반 미만"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습 [사진 = 서울시]
실제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정부 발표치와 차이가 크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파워볼

1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KB 부동산 자료 등을 참고해 서울 25개 자치구 내 85개 아파트 단지의 토지 시세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30.7%로 정부 발표치인 68.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값은 아파트 노후도에 따라 100만∼600만원(이하 3.3㎡당 기준)까지 적용했으며, 조사 시점은 매년 1월 기준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평균 토지 시세는 8328만원으로, 정부 발표 공시지가인 평균 2554만원과 비교해 시세 반영률이 30.7%였다"며 "아파트 표준지 시세 반영률은 강남 지역이 비강남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정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 반영률 68.4%에 근접한 곳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강남 3구(강남구 40.9%·서초구 43.7%·송파구가 40.9%) 내 표준지 아파트 11개 단지의 토지시세와 공시지가는 각각 1억4013만원, 5900만원으로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42.1%였다. 비(非)강남지역의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27.5%(22개구 표준지 아파트 74개 단지 기준, 토지시세 7483만원·공시지가 2057만원)로 저조했다.

정부 발표와 실제간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현 정부 이후 아파트값과 토지가격이 빠르게 뛰었지만, 공시지가 상승이 이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경실련 측은 설명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2017년 1월~2021년 1월 서울 25개구의 아파트값은 81%(평균 6억8000만원→12억3000만원), 땅값은 98%(4200만원→8328만원) 오른 반면, 같은 기간 공시지가는 1652만원에서 2554만원으로 55% 오르는 데 그쳤다.

경실련은 "더는 국토부의 과세 기준 왜곡을 방치할 수 없다. 정부는 공시지가 당장 시세 반영률을 80% 이상으로 해야 한다"면서 "공시가격 제도가 아파트와 주택에 대해서만 적용돼 상업업무 빌딩에는 반영되지 않는데 모든 부동산에 차별 없이 올바른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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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기장)=천정환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17일 부산광역시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2021시즌 스프링 캠프 훈련을 가졌다.

kt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강백호와 타격 훈련을 함께하며 몸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긴수염과 탄탄한 근육이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와 닮았다.

알몬테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2013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총액 77만 5000 달러(연봉 52만5000 달러, 인센티브 최대 25만 달러)에 kt와 계약했다.

알몬테는 짧고 간결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빠른 공과 변화구 대처 능력이 우수한 중장거리 타자다. 성실하고 열정적인 성격으로 KBO리그 적응만 잘한다면 kt의 중심타자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jh100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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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범수와 강다니엘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본업만큼 진심인 예능 열정을 불태웠다. 힘들었던 시기를 솔직하게 고백해 응원을 부르고 야무지게 준비한 개인기를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경이로운 방문’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 그리고 그렉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선미가 함께했다.

‘경이로운 방문’ 특집은 각 분야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네 사람의 매력을 백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힘들었던 시기와 흑역사도 솔직하게 공개하는 입담과 마음을 울리는 무대, 치명적인 개인기를 자랑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순삭 꿀잼을 안겼다.

김범수,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은 확실한 캐릭터와 저마다 개인기를 야무지게 준비해 온 예능 욕심을 바탕으로 티키타카를 뽐내며 케미를 자랑했다.

스페셜 MC로 출격한 선미는 김범수와 댄스 무대는 물론,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범수는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급성 후두염을 진단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당일에 콘서트를 취소했다는 김범수는 그 후 무대 공포증이 찾아왔고, 지난해 안식년을 보내며 목과 마음의 건강을 살폈다고 고백했다.

셀프 디스 토크와 반전 개인기, 천상계 무대로 눈부신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범수는 한때 자신감이 충만했다며 “발라드 뮤직비디오에 상반신 탈의한 모습으로 출연했다. 이후 김종국을 만났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박장대소하더라”며 자아도취병이 완치된 계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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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는 히트곡 ‘보고 싶다’ 모창자인 그렉과 회전문 재생을 부르는 레전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김범수는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 클래스를 자랑하며 그렉표 ‘보고 싶다’를 모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알앤비 소울머신 그렉은 모든 음을 소울 가득하게 꾸미는 특유의 창법으로 귀 호강 무대를 만들었다. 이후 스튜디오에 함께 한 그렉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알앤비 버전으로 소화했다.

강다니엘은 솔직 토크와 개인기 부자의 찐 매력으로 안방 팬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지치고 힘들었을 때 다른 가수들의 음악과 무대를 보고 ‘나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들며 열정을 다시 불태웠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힘들었을 때 자신을 웃게 해준 찐 웃음 버튼 주인공으로 황제성을 언급하며 “제가 너무 팬이다. 힘든 시기에도 그분이 나오는 프로를 많이 봤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열혈팬답게 “반갑시봉!”이라고 외치며 ‘황제성표’개그를 능청스럽게 선보였다. 양치 소리 개인기, 고난도 물구나무서기, 춤신춤왕 신곡 댄스 무대 등 입이 쩍 벌어지는 개인기를 대방출, 심쿵유발자의 면모를 뽐냈다.

양치승은 예능에 큰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허당美 넘치는 반전 예능감과 능청 만렙 입담으로 웃음 활약을 펼쳤다.

양치승은 “내가 줄리엔강보다 힘이 세다”며 김구라를 등에 업고 푸시업을 가볍게 해보겠다고 허세를 떨었지만 두 번 만에 풀썩 쓰러져버리는 반전미로 폭소를 자아냈다. 연기자의 꿈을 꾸기도 했다는 그는 “보통 트레이너 역할만 들어온다”며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눈만 부릅떠도 역대급 싱크로율을 보이는 김민교를 언급했다.

박영진은 ‘예능 샤이가이’의 반전미로 웃음을 책임졌다. 박영진은 리얼한 연기 때문에 진짜 꼰대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며 “주차 정산소에서 ‘인생 그렇게 살지 마요’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꼰대 전문 개그맨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박영진은 꼰대 표정이 리얼해서 자신도 놀랄 때가 있다며 ‘밉상 폭발’ 꼰대 표정을 재현, 웃음을 유발했다. 카메라와 내외할 만큼 내성적이라는 박영진은 게스트들의 토크에 절묘하게 추임새를 넣는 찰진 토크 피처링 활약과 열정 폭발 개인기로 ‘예능 우량주’의 매력을 뽐냈다.

다음 주에는 오은영, 송창의, 김지혜, 이지혜가 출연하는 '창의적인 육아의 지혜' 특집이 예고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사진=johavel/gettyimagesbank]오전 기온은 -12~1도, 오후는 -1~5도. 오늘도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내일 오후부터 누그러질 예정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으니, 도보 혹은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 오늘의 건강= 가격 면에서의 장점과 편의성 등을 고려해,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품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직구로 구입하는 식품은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국내 반입 차단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식품을 식품안전나라와 수입식품정보마루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사이트들을 통해 '해외직구 위해식품 차단목록' 2400개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직구로 구입한 식품은 식약처를 통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 받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 따라서, 효능과 효과를 강조하는 표시나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으나, 직구로 구매할 시에는 최소한 사용이 불가능한 원료가 들어있지 않은지 확인해보도록 한다.

다이어트 광고식품에 사용 불가능한 원료는 센노사이드, 카스카로사이드, 페놀프탈레인, 시네프린, 시부트라민, 오르리스타트 등이며, 성기능 개선 광고식품에는 실데나필, 타다라필, 요힘빈, 이카린 등의 원료가 들어있지 않아야 한다. 또한, 근육강화 광고식품은 L-시트룰린, 레보도파, 디에이치이에이(DHA) 등, 수면유도 광고식품은 멜라토닌,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 등, 기억력 강화 강고식품은 빈포세틴 등이 들어있을 때 구매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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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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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드라이스 스루 이용객 급증했지만
진출입 구분 없고 안전장치 미흡해 '위험천만'
인근 도로 정체로 소방차·구급차진로 방해도..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스타벅스 DT점, 드라이브 스루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인도를 통째로 막고 있어 보행자가 대기하는 차량들을 피해 길을 지나고 있다.파워볼엔트리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스타벅스 DT점, 드라이브 스루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인도를 통째로 막고 있어 보행자가 대기하는 차량들을 피해 길을 지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관악구의 한 커피전문점 DT 매장에서 나오는 차량 앞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차량 진출입로는 대부분 보행자 인도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설계돼 있다.

지난 9일 서울 관악구의 한 커피전문점 DT 매장에서 나오는 차량 앞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차량 진출입로는 대부분 보행자 인도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설계돼 있다.
설 연휴였던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패스트푸드점 드라이브 스루(DT) 매장. 인근 주유소를 이용하려는 차량과 DT매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뒤섞이며 아수라장이 됐다.

설 연휴였던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패스트푸드점 드라이브 스루(DT) 매장. 인근 주유소를 이용하려는 차량과 DT매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뒤섞이며 아수라장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던 지난 5일, 서울 송파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DT·승차 구매점)' 일대가 점심시간을 맞아 몰려든 차량들로 혼잡해지기 시작했다. 차량들이 어느새 대기 공간 바깥까지 길게 늘어서면서 인근 도로가 마비됐다. 설상가상으로, 인근 학원에서 하원하는 어린이들이 보도 위에 늘어선 차량 사이를 가로질러 뛰어다니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보행자 보호용 ‘볼라드(진입 억제용 말뚝)'나 사각지대를 비추는 반사경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인근 주민 이모(57)씨는 “붐비는 시간대에 한시적으로라도 안전요원이 나와주면 좋겠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길인데도, 인도와 매장 진입로가 명확히 구분돼 있지 않아 사고 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서울 금천구의 한 패스트푸드점 DT 매장 앞으로 어린이 보행자가 지나가고 있다. 이곳은 차량들이 들고 나는 진출입로가 도로 하나로 통일돼 있어 접촉 사고 위험이 특히 높았다.

지난 9일 서울 금천구의 한 패스트푸드점 DT 매장 앞으로 어린이 보행자가 지나가고 있다. 이곳은 차량들이 들고 나는 진출입로가 도로 하나로 통일돼 있어 접촉 사고 위험이 특히 높았다.
지난 5일 서울 강동구의 커피 전문점 DT 앞으로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탄 채로 지나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강동구의 커피 전문점 DT 앞으로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탄 채로 지나가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확산 속에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발간한 ‘T맵 트렌드맵 2020’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코로나19 확산 이후 드라이브 스루 이용 건수는 이전에 비해 1.7배 가까이 증가했다. 2차, 3차 대유행으로 비대면 포장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드라이브 스루 이용율은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로, 스타벅스는 전국에서 290여곳, 맥도날드가 400여 곳에 달한다. 서울 시내의 경우 스타벅스가 16곳, 맥도날드 24곳이 영업 중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용률에 비해 안전 수칙은 허술하다. 특히, 번잡한 도심에 들어선 드라이브 스루는 ‘사고 일촉즉발’ 지대다. 차량 대기 공간이 협소해 보행자와 차량 사이의 안전거리가 보장되지 않을 뿐더러, 붐비는 시간대엔 인근 도로까지 금세 마비시키기도 한다.

지난 9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DT점, 한 시민이 DT 출입로로 나오는 차량 행렬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DT점, 한 시민이 DT 출입로로 나오는 차량 행렬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맥도날드 DT에서 한 보행자가 차량 출입로 옆을 지나고 있다. 차량 진입로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아,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과 차량들이 뒤섞였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맥도날드 DT에서 한 보행자가 차량 출입로 옆을 지나고 있다. 차량 진입로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아,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과 차량들이 뒤섞였다.
한국일보 뷰엔(view&)팀이 지난 5일부터 열흘간 서울 도심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드라이브 스루 매장 12곳을 둘러본 결과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시민들의 통행 안전이 보장되지 않거나 △차량의 진출입 차로가 분리돼 있지 않아 차량 간 접촉사고 위험이 큰 경우 △볼라드, 반사경, 방지턱, 경보 장치 등 안전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거나 작동하지 않는 경우 △교통 안전 요원이 배치되지 않는 경우에 대부분 해당됐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타벅스 DT 점, 인도로 통행하는 보행자 바로 뒤로 차량이 진입 중이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타벅스 DT 점, 인도로 통행하는 보행자 바로 뒤로 차량이 진입 중이다.

① "여기가 인도야 차도야" 보행자 위협하는 도심 DT 진입차로
지난 10일 관악구의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진입 차로 일대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객들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었다. 도심 지역의 경우 드라이브 스루 진입로가 보도를 가로지르는 구조가 대부분인데, 보도와 차로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시각적 장치가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일대를 지나던 외국인 유학생 A씨는 “최소한 보행자가 안전하게 차도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신호등이라도 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타벅스 DT점, 출차하는 차량 뒤로 어린이 보행자가 아슬아슬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타벅스 DT점, 출차하는 차량 뒤로 어린이 보행자가 아슬아슬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타벅스 DT점, 매장에서 나가는 차량 뒤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타벅스 DT점, 매장에서 나가는 차량 뒤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에서 일하는 매장 관계자들조차 ‘안전대책’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송파구의 한 드라이브 스루에서 만난 관계자는 “매장 바깥 쪽 인도에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볼라드를 설치하자고 건의해 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 드라이브 스루 안전요원 방모(74)씨는 “최근에도 행인과 차량이 부딪힐 뻔한 적이 많았다”며 “이용객이 늘고 사고 위험도 덩달아 늘었으니, 안전 요원 고용도 점차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② 도로 위에 가득 찬 DT '대기 차량'들... 구급차·소방차 가로막기도
설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스타벅스 연희DT점의 모습. 드라이브 스루 이용 차량이 인접한 초등학교 앞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주말마다 이용객이 붐비는 이곳은 매 주말마다 교통이 마비된다.

설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스타벅스 연희DT점의 모습. 드라이브 스루 이용 차량이 인접한 초등학교 앞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주말마다 이용객이 붐비는 이곳은 매 주말마다 교통이 마비된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해 인근 도로가 마비되기도 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스타벅스 DT 매장의 경우 주말마다 이용객 차량이 주행차선 위에 길게 줄지어 서면서 버스 정류장까지 점령한다. 도로를 따라 100m가량 늘어선 차량이 인근 소방서에서 긴급 출동한 소방차의 진로를 방해하기도 한다. 이곳 매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인 초등학교와도 한 블럭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반경 100m 내에 대형 요양병원이 있는 성북구 종암동의 한 스타벅스 DT 매장 역시 구급차 이동에 큰 장애 요소다. 주민 김모(73)씨는 “근처에 워낙 드라이브 스루 이용차량이 많아, 주말엔 병원 입구까지 차들이 주차장처럼 늘어선다”며 “접촉 사고가 연달아 난 뒤에 주차 요원이 확충됐지만, 여전히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한 초등학생이 스타벅스 연희 DT점 진입차로 앞을 지나가고 있다.

지난 8일, 한 초등학생이 스타벅스 연희 DT점 진입차로 앞을 지나가고 있다.
설연휴였던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스타벅스 종암DT점,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다.

설연휴였던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스타벅스 종암DT점,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뷰엔팀이 둘러본 도심 지역 매장 12곳 중 안전 요원이 배치된 곳은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업체들은 매장별 상황에 따라 비상시적으로 배치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혼잡 시간대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매장은 적지 않았다.

③ 이용 규모는 느는데? 안전 규제는 그대로
지난 2018년 드라이브 스루 진출입로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안전시설’의 종류가 법규에 의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그러나 법규로 정한 8가지 시설물(속도저감시설, 횡단시설, 교통안내시설, 교통신호기, 시선유도시설, 방호울타리, 조명시설, 반사경)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은 드물었다. 안전요원 배치는 현재로선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다.

지난 9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DT점, 안전요원이 차량 쪽에 대기 신호를 보내고, 보행자들을 지나가게 하고 있다. 안전요원만 있어도 위험요소가 많이 줄어든다.

지난 9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DT점, 안전요원이 차량 쪽에 대기 신호를 보내고, 보행자들을 지나가게 하고 있다. 안전요원만 있어도 위험요소가 많이 줄어든다.
드라이브 스루는 주변의 교통요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인근 지역의 환경을 철저하게 고려해 설계되어야 하는데도, 현행법상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는다. 교통영향평가 대상 기준인 연면적 1만5,000㎡에 한참 못 미치는 매장이 대부분이라 교통영향평가에서조차 제외된다.

④ 북미는 '화분 높이'까지 규정... 최소한 '안전요원'이라도 배치해야
드라이브 스루가 이미 대중적으로 정착한 북미의 경우 안전 지침이 철저하다. 보행자가 다니는 보도와 차량이 다니는 차도를 포장재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눈에 띄게 구분하고, 진출입 차량의 동선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명확하게 나눈다. 심지어는 화분이 보행자나 표지판을 가리게 되는 상황을 염려해 ‘장식용 화분의 높이’까지 법으로 규제한다. 차량이 들고 나는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섬세하게 고려한다는 의미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타벅스 DT점에서 한 보행자가 자전거에서 내린 채로 출차 차량 앞을 지나가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스타벅스 DT점에서 한 보행자가 자전거에서 내린 채로 출차 차량 앞을 지나가고 있다.
가장 현실적이면서 시급한 개선 대책으로는 안전 요원 배치를 꼽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연구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이용자들이 꼽은 '개선점' 1위는 ‘차량 동선에 안전관리 요원 배치(26.2%)'였다. 스타벅스의 경우 이와 같은 소비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국적으로 ‘통행 안전 관리원’을 230여명 고용하고 있다. 여건상 ‘혼잡 매장’, ‘혼잡 시간대’ 위주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는데, 점차 ‘드라이브 스루 매장 전체’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설연휴 막바지였던 지난 14일 맥도날드 송파잠실DT점이 드라이브 스루 이용 차량으로 혼잡하다.

설연휴 막바지였던 지난 14일 맥도날드 송파잠실DT점이 드라이브 스루 이용 차량으로 혼잡하다.
지난 8일 한 보행자가 손을 번쩍 들고 스타벅스 연희DT점 매장에서 나오는 차량 앞을 지나고 있다.FX시티

지난 8일 한 보행자가 손을 번쩍 들고 스타벅스 연희DT점 매장에서 나오는 차량 앞을 지나고 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서동주 인턴기자 dongjoo2235@naver.com
이누리 인턴기자 nuriswork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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