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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1-06-18 19:54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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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 개최
지난해 연말 코로나19로 공연 취소

나훈아 / 사진=KBS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말 공연을 취소한 나훈아가 다음달 부산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a href="http://cts3927.kr" target="_blank">파워볼실시간</a>

18일 나훈아의 소속사 예아라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어게인 테스형’ 나훈아 콘서트를 개최한다. 부산 공연은 기간 중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 하루 2회씩 총 6회 열린다. 예매는 이달 29일 진행한다.

나훈아 측은 “힘들고 답답한 세상 어렵게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며 “평범한 일상마저 가두어 버린 세상, 요놈의 코로나19를 멱살이라도 비틀어 답답한 세상에 희망가를 소리쳐 부를까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훈아는 부산 공연에 앞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무대에 선다. 그는 부산 공연 이후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공연 시간과 회차는 부산 공연과 동일하다. 예매는 대구 공연의 경우 이달 25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서울 공연은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에 한다.

나훈아는 지난해 추석 연휴 KBS2에서 방송된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테스형’ 신드롬을 일으켰던 바 있다. 열기에 힘입어 지난해 말 부산과 서울, 대구에서 연말 공연을 열어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번 콘서트 개최 결정은 최근 정부가 공연장 방역 수칙을 개정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역 수칙 개정으로 대중음악 콘서트도 4000명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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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혹독하게 훈련시키던 임기영이 착한 삼촌으로 변했다. [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KIA 임기영. 나이는 스물아홉에 불과하지만 젊은 KIA 투수진 사이에선 고참에 가깝다. 고참 임기영과 막내 이의리가 함께 손을 잡고 훈련하는 모습이 훈훈했다.

18일 오후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LG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르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임기영과 이의리가 함께 짝을 이뤄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다. 임기영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한 참 어린 조카의 재롱이 마냥 귀여운 삼촌 같았다.

불과 한 달 전인 5월 13일 광주. 코어 근력을 단련하기 위해 플랭크 자세를 취한 이의리를 혹독하게 채찍질하던(?) 엄한 선배의 모습은 더이상 없었다.

임기영은 외국인 원투 펀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KIA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QS)를 달성했다. 구멍 난 KIA 선발진을 임기영이 대들보처럼 지켜낸 셈이다.

이의리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살 신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이다. 16일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들은 이의리는 SS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회 투아웃까지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김경문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KIA 투수진의 희망 이의리와 대들보 임기영의 웃음꽃 피는 훈련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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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원종빈 기자]

*주의!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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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스틸 이미지.
ⓒ (주)왓챠

 
중동으로 파견되어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덴마크군 군인 '마르쿠스(매즈 미켈슨)'. 그는 아내와 딸 '마틸드(안드레아 하이크 가데버그)'가 열차 충돌 사고에 휘말렸고, 아내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한다. 좀처럼 아내와의 사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지내던 그의 앞에 어느 날 아내와 같은 열차 칸에 탔던 통계학자 '오토(니콜라이 리 카스)'가 등장한다. 그는 데이터 분석가 '에멘할러(니콜라스 브로)', 해커 '렌나르트(라르스 브리그만)'와 함께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열차 충돌 사고가 계획된 범죄였음을 알려준다. 이에 분노로 가득 찬 마르쿠스는 직접 범인들을 심판해 아내의 복수를 이루려 한다. 

여기까지가 덴마크의 국민배우 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은 앤더스 토마스 옌센 감독의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의 줄거리다. 사실 줄거리만 보면 이 작품은 리암 니슨의 대표작인 <테이큰> 시리즈나 최근에 개봉한 <캐시트럭>을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복수극이다. 이들 영화 속 주인공은 자신 혹은 사랑하는 이의 신체나 정신을 파괴할 정도로 강력한 범죄를 경험한다. 이후 주인공은 자신의 피해를 되갚아 주기 위해서 범인을 추적하고 계획을 세운다. 마지막으로 그는 범인과 대결하고 피비린내 나는 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복수의 이면과 본질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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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스틸 이미지.
ⓒ (주)왓챠

하지만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를 앞서 언급한 예시들과 동일한 범주에 놓는 것은 부적절하다. 영화의 궁극적인 목표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복수의 결과를 보여주기보다는 일반적인 상업 영화 속 복수극의 단계를 뒤틀어 복수의 이면과 본질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옌센 감독은 복수극의 공식을 파괴하는 네 장의 카드를 꺼내 보인다.

첫 번째 카드는 복수극의 단축과 서스펜스의 실종이다. 작중 복수의 계획과 범인의 추적은 막힘 없이 진행된다. 마르쿠스는 직접적인 범인으로 판단한 이를 이렇다 할 저항 없이 죽인다. 범인이 속한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라는 이름의 갱단 구성원과 보스가 누구인지, 그들의 집합 장소와 시간을 알아내는 작업도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궁극적인 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갱단 보스와의 대결도 총알이 그의 머리에 꽂히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고 깔끔하게 끝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숙명의 대결은 없다.

두 번째 카드로 영화는 복수가 일단락된 극의 전개를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중 어느 것에도 도달하지 못한 충격과 혼란 속에 빠트리고, 그로부터 복수의 이면과 의미에 대한 고찰을 풀어놓는다. 이때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마르쿠스의 반응이다. 예상치 못한 복수극의 진행을 지켜보면서 그는 누구보다도 깊이 절망한다. 단지 자신이 잃은 것을 되갚아 주지 못해서가 아니다. 그에게 복수는 구원을 얻기 위한 속죄 행위이기 때문이다. 중동 파견 군인이라서 아내와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미안함, 그리고 그들이 사고가 발생할 기차를 타는 원인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했다는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던 그. 그는 아내와 딸에게 사죄하고 스스로 구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길이 없어지고 있다고 느끼며 절규할 수밖에 없다.

이에 더해 그가 복수만을 바라보며 아등바등한 시간이 무의미하다는 진실도 그의 절규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 사실 마르쿠스의 복수극은 명백한 팩트(fact)가 아닌 한 가지 전제 위에서 이루어진다. 바로 모든 사건에는 우연이 아닌 인과관계가 존재하며, 그 인과관계를 파악하면 특정 사건을 예측할 수도 있고 특정 사건의 원인도 밝혀낼 수 있다는 가설이다. 그래서 오토, 렌나르트, 에멘할러는 마르쿠스에게 수상한 탑승객의 행적이나 갱단의 보스와 관련된 이슈 등을 근거로 열차 충돌 사건이 예정되었던 테러라고 주장할 수 있었고, 이는 그가 복수에 나서는 방아쇠가 된다.<a href="http://ehappylon.co.kr" target="_blank">파워볼</a>

따라서 그들이 뭔가 애매한 복수의 결과로부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전제가 틀렸고 사건들의 원인에는 우연이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갖는 순간, 복수는 어떤 의미도 갖지 않는다. 복수는 본질적으로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현재에 전복하는 행위이므로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 상황에 영향을 끼쳤다는 명백한 근거가 있어야만 복수의 대상이 특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마르쿠스의 절규를 통해 복수극을 지탱하는 전제를 파괴하고 기존 복수극의 전개와 구성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

대신 옌센 감독은 복수극의 의미가 없어진 자리에 한 편의 힐링 드라마를 채워 넣는 세 번째 카드를 꺼낸다. 그 중심에는 마르쿠스와 함께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오토, 렌나르트, 에멘할러 삼인방이 위치한다. 그들은 마르쿠스와 계획을 세우고 범인을 찾아다니는 동안 예상치 못한 기행을 하나씩 저지르면서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를 마주한다. 원하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신체적 콤플렉스에 시달린 이, 헛간에서 가정폭력을 경험한 피해자, 자신의 실수로 가족을 떠나보낸 아버지까지. 여기까지만 보면 그들이 처한 상황은 아내와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분노를 삭히지 못하는 마르쿠스와 그리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아픔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르쿠스와 결정적으로 다르다. 그들은 서로에게, 또 한 팀을 이룬 마르쿠스와도 자신들의 상처를 공유한다.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아닌 척 서로 신경 써주며 웃음과 유머로 고통과 상처를 보듬어 안으며 마치 가족과도 관계를 이룬다. 이는 삼인방 서로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렌나르트와 에멘할러는 자신들이 받은 심리치료를 바탕으로 아버지 마르쿠스와의 관계가 무너진 마틸드의 콤플렉스를 발견하고 치유해주며, 오토는 엄마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그녀의 죄책감을 덜어준다.

영화에서도 언급된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슬픔의 5단계' 안에서 삼인방과 마르크스의 차이는 더 분명해진다. 삼인방은 상실과 슬픔을 받아들이고 현실을 새롭게 살아가는 법, 즉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보듬어주는 방법을 깨우치고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중 마지막인 '수용' 단계로 넘어가 있다. 반면에 마르쿠스는 여전히 절망과 슬픔 같은 강렬한 감정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우울' 단계에 머무르는 데 그친다. 물론 그도 마지막엔 외면하던 과거와 진실을 받아들이긴 한다.

이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가 이미 지나간 과거를 붙잡고 형체 없는 대상을 쫓는 복수극 대신, 현실의 아픔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힐링 드라마로 거듭나려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카드로 영화는 덴마크, 곧 북유럽권의 고유한 정서를 부각하며 분량의 절반 가량을 맥거핀으로 만드는 플롯을 매끄럽게 다듬는다. 그 독특한 분위기는 비장함과 황량함, 그리고 이를 버텨내는 일상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뛰어난 북유럽 범죄소설에 주는 유리열쇠상을 '해리 홀레' 시리즈로 수상한 노르웨이 작가 요 네스뵈는 지난 2014년 방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작품이 "북유럽 특유의 슬픈 감성"을 담고 있으며, 그 감성은 "커다란 재난이 일어나서 겪게 되는 슬픔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축적된 슬픔"이고, 사람들이 "그 슬픔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소설에 주로 담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북유럽 고유의 감성은 일년 내내 춥고 거친 황량한 환경에서 생존해야만 했던 사람들의 심성적 측면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북유럽만의 감성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마무리와 함께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는 복수극이라는 껍질을 깨부수면서 한 편의 진중하고 따뜻한 힐링 드라마로 온전히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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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대화의 희열3’에서 차범근이 축구화를 못질하며 맨땅에 축구했던 과거를 회상한 가운데, 박지성도 충격을 받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에서 박지성, 차범근이 출연했다.

이날 ‘차붐’을 일으킨 차범근에게 그때 당시 어떻게 독일 축구를 접했는지 묻자 그는 “국가대표시절, 분데스리가 하이라이트를 방송에서 봤다, 내가 국가대표 시절, 월드컵이란 큰 타이틀을 가져야하는데 기회만 되면 월드컵 출전에 대해 고배를 마셨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비난과 야유도 많이 받아, 대표 선수 7년하며 너무 괴로웠다,한국 축구의 문제점이 뭔지 독일가서 배워오고 싶었다”면서 당시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맨땅의 축구하던 시절이다”고 운을 뗐다.

차범근은 “축구화도 못 박은 축구화로 맨땅을 밟아, 못이 발을 뚫고 들어와 아파도 선배 눈치 보여 말도 못 했다, 경기가 끝나면 발 전체가 피투성이가 됐다, 매일같이 못질해,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차범근은 “그거 못하면 축구 못해 다 잘 했다 선배들 축구화 못질도 다 해야해, 그만큼 열악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에겐 토트넘에 있던 이영표와 맞대결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저는 빨리 걷어낼 줄 알았다. 걷어낸 공이 제 발맞고 다시 영표형한테 가길래 전 공격수니까 따라갔다. 걷어내겠지 했는데 안 걷어내더라”면서 “그래서 '뭐지? 뺏길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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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날 사진에 대해서 "보통 제가 오른쪽에서 경기를 하지 않는다. 보통 왼쪽에서 경기를 하는데 그날 이상하게 퍼거슨 감독님이 오른쪽으로 바꿨다. 솔직히 좀 미안했다”면서 “같은 한국인 선수가 잘해야 하는데. 영표형이 서있는데 상대편 선수에 안으면서 사과할 수는 없으니까, 영표 형 손에 손을 올렸는데 영표형이 그손을 잡아줬다"며 화제가 된 사진 비화를 전했다.

이때, 손흥민 선수와의 일화를 언급한 차범근은 “당시 의미심장한 얘기 들어, ‘선생님 기록 깰 겁니다’라고 하더라, 당찬 포부에 움찔했다”고 떠올렸다.

손흥민은 어떤 선수인지 묻자 박지성은 “요즘 세대, 할말 확실하게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감도 확실히 지고 노력하는 선수”라며 애정을 보였다.

잊을 수 없는 골에 대핸 얘기를 나눴다. 차범근이 경기종료 6분 남기고 세 골을 넣은 전설적인 경기를 언급,차범근은 “홈 개막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였다, 1대 4로 지고 있던 상황”이라면서 떠올렸다.

차범근은 “그라운드 위로 방석이 날아들어, 사람들이 나갈 때 골이 막 들어가,관객들이 다시 들어왔다, 이후 후반 6분 남기고 4대4로 비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차범근이 도사’라고 다리를 잡는데 뭉클했다, 꿈꾼 것 같던 기억”이라며 뭉클해했다.

한편, 이날 차범근은 아내와 러브스토리에 대해 “만난지 이틀만에 중국집에서 반지를 끼워주며, 나랑 결혼해달라 프러포즈해, 메뉴는 짜장면이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사모님한테 진짜 잘 하셔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ssu0818@osen.co.kr

[사진] ‘대화의 희열3’ 캡쳐
[경향신문]

해결되지 않는 층간소음 갈등이 이웃 간 싸움이 되는 ‘데시벨 전쟁’을 끝낼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스튜디오 그루’가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4편에 걸쳐 소개한다. 유명종 PD

해결되지 않는 층간소음 갈등이 이웃 간 싸움이 되는 ‘데시벨 전쟁’을 끝낼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스튜디오 그루’가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4편에 걸쳐 소개한다. 유명종 PD
“층간소음으로 괴로워하는 세대도, 층간소음의 진원지로 지목된 세대도 같은 주민입니다.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이지만 관리사무소가 가진 권한은 없죠. (조심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민원 해결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22년째 일하고 있는 오주태씨는 그동안 적게는 200세대에서 많게는 14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들을 관리했다. 층간소음은 관리사무소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민원이다. 그는 몇 년 전 소음으로 싸움이 커진 위층과 아래층 주민 사이의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위층 주민을 피신시키기도 했다.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던 집에서 ‘소음이 난다’고 신고가 들어오면 (제가) 밤에도 찾아가서 들어봤는데 소리는 나지 않았어요.”

아래층 부부는 위층 부부가 층간소음을 계기로 싸우기도 하고, 서로 엘리베이터도 함께 타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악화되자 오 소장은 윗집 주민에게 3일간 다른 곳에서 지낼 것을 권유했다. 관리사무소 측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소음의 진원이라고 생각되는 집을 비워보기로 한 것이다. 이 문제로 시달려 온 위층 부부도 흔쾌히 수락했다. 오 소장은 위층 세대가 전부 퇴실한 뒤 현관문을 날짜를 쓴 스티커를 붙여 봉인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 후에도 아랫집에서는 ‘소리가 난다’며 계속 민원을 제기했다. 오 소장은 아래층 세대 부부에게 “지난 3일간 윗집에는 사람이 없었다”며 봉인한 현관문과 스티커에 적힌 날짜를 보여줬고, 해당 소음이 윗집 사람들과 상관없다는 것을 인지시켰다. 그제서야 아랫집 부부는 이 사실에 수긍하고 윗집 부부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현재는 두 세대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표승범 공동문화주택연소장은 “층간소음의 중재자 역할을 할 사람들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무는 아니더라도 관리소장 등 중재를 할 수 있는 업무 담당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20조는 ‘관리사무소는 층간소음 발생 중단과 차음 조치를 권고할 수 있고 입주자는 이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층간소음 피해자들은 관리사무소에서 “층간소음의 규정을 모른다”고 하거나 “권한 밖의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표 소장은 이 밖에도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아파트 단지 내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도 제안했다. 주민 사이에 공식적인 방송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층간소음 피해자 ㄱ씨는 “바뀐 관리사무소에서 적극적으로 방송을 해주니 소음이 줄었다”며 “안내방송이 나오면 나부터 더 조심하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층간소음을 중재하는 ‘이웃사이센터’가 2012년 출범했지만 소음 민원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4만2250건으로 전년대비 60.9%나 급증했다. 분쟁의 중재도 시급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공 절차를 준수해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수준의 설계와 자재로 건물을 제대로 짓는 것이다.

감사원의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제도 운영실태(2019)’를 보면 주택 시공 전에 품질을 평가받는 ‘사전인정제도’를 통과했더라도 차음효과를 보지 못하는 아파트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인정해 2022년 7월부터는 주택이 완공된 이후 바닥충격음을 측정해 소음 차단 효과를 확인하는 ‘사후확인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제도가 바뀌면 층간소음 문제는 사라질까. 전문가들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파트를 미리 계약하는 아파트 분양 방식이 달라지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영산대학교 건축공학과 이성찬 교수는 “현행 선 분양제도는 실제 있지도 않은 건물이 어떤 성능일지 알 수도 없는 상태에서 계약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도 흠이 있지는 않은지, 작동은 제대로 하는지 따져보고 구매하지만 정작 아파트는 검증하지 않고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후 분양제가 보편화돼 건물의 성능을 보고 가치를 먼저 판단하고 층간소음이 발생할 경우 값이 떨어지게 된다면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결되지 않는 층간소음 갈등이 이웃 간 싸움이 되는 ‘데시벨 전쟁’을 끝낼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스튜디오 그루가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4편에 걸쳐 소개한다.<a href="http://fsei.kr" target="_blank">동행복권파워볼</a>

유명종 PD yoop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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